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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두꺼비님의 서재

놀라운 건 현대의 과학 기술로도 이 향로를 완벽히 재현하기가 무첫 어렵다는 거야. 지금으로부터 천 년도 더 전인 까마득한 옛날에, 어떻게 백제인들은 이토록 정교한 향로를 빚을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꿀벌들이 벌집을 짓기 위해 분비하는 ‘밀랍‘에 있단다.
먼저 벌집에서 얻은 밀랍을 녹여 정제한 뒤 송진과 섞어 세밀한 형상들을 조각하고, 그 위에 고운 진흙을 여러 겹 단단하게 덧발랐어. 밀랍은열을 가하면 녹아내리기 때문에 흙틀을 가열하면 내부의 밀랍은 다 녹아 흘러나가고 겉의 흙틀만 남으면서 안에 빈 공간이 생기지.
이 빈 공간에 쇳물을 한 번에 부어 넣으면, 밀랍이 사라진 자리를그대로 채우게 돼. 겉의 흙을 걷어내면 어떻게 될까? 아까 살펴본 복잡하고 정교한 문양들이 새겨진 거대한 청동 덩어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거야. 여기에 따로 주조한 부품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고, 금가루를 정성스레 바르면 마침내 우리가 아는 금동대향로가 탄생하지. 엄•청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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