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지리책들이 다양한 지도 및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들을 담고 서점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리책들 중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지리도리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이 바로 '택리지'가 아닐까 합니다.
을유문화사의 택리지는 택리지의 원본과 함께 한글본을 병기하여 원래 내용에 대한 탐구도 함께 할 수 있게 구성된 택리지 책입니다.
비록 택리지 해설본이 아닌지라 택리지의 의의에 대한 평가 등과 같은 '밖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보들이 없고, 또 그림이나 여타 다양한 자료들이 포함돼있지는 않지만, 택리지 내용의 그 원본만으로도 충분히 지리적으로 많은 교훈과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택리지는 크게 의 4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생리' 부분입니다.
보통 예전의 지리 이야기라고 치면 풍수지리학적인 얘기나 비과학적이고 비경제적인 내용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택리지에서는 경제학적인 이득을 뜻하는 '생리' 부분을 도별로 자세히 기술해놓고 있어 이러한 생각을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지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택리지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