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가 싫어요' 라는 제목에서 이미 머릿속에 물음표가 그려졌다. 좋아요인데 왜 싫다는 걸까? 궁금증을 품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니 '아하!'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되고 싶은 직업 중 높은 순위를 자치하고 있는 유튜버. 우리나라 단군왕검의 시작인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유뷰트에 생태에 대해 초등학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아니 이미 이들은 다 알고 있을만한)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방송의 이면에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창작자와 구독자 사이에서 어떤 생각들을 서로 하고 있는지, 초짜 유튜버 호랑이를 통해 그려지고 있다. 마냥 신나하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유튜브의 세계를 호랑이를 통해 너머에 있는 불편함과 부작용에 대해 아이들이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호랑이는 원하는대로 이루었지만 그 과정 가운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고통이 뒤따랐는지를 살펴보고, 또 호랑이가 지금 원하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이어가야 하는지까지 생각하면서 '좋아요가 싫어요2'를 기대한다면 더 깊이있는 읽기 활동이 될 것이다. 읽기 습관이 잘 정착되어 있는 초등학교 중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수준이고, 교실에서 다 함께 온책읽기고 읽고 토론하기에도 적합한 내용이라 수업에 한 번 활용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