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 양태석
• 2010-01-15

책먹는 여우, 책속으로 들어간 공룡에 이어 주니어김영사의 책시리즈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다.

독서의 유익함을 강조하는 이런 내용이 필요할까 싶게 독서교육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요즘이다. 하지만 너무 어려서부터 스스로의 선택과 취향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의지에 의해 독서를 해온 아이들의 경우 오히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자랄수록 독서를 기피하거나 만화책에만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책읽는 재미는 빼앗긴채 강제적으로 지식정보만 흡수한 결과일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서 책을 읽었으면 좋겠고 또 그러기 위해서 재미있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주길 바라고 또 책읽기를 통해 무언가를 얻으려는 부모의 욕심도 살짝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그냥 좋아서 책을 읽어댔더니 말도 잘 하고 결국엔 책으로 집을 지어 도서관장까지 된 악어처럼 말이다. 익살스런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