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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sun89님의 서재
  • 내 이름은 오빠
  • 아이하라 히로유키
  • 9,900원 (10%550)
  • 2009-06-15
  • : 173




내성적이고 신중한 성격의 유타는 오빠다.

개구지고 아픈 엄마에게 안아달라고나하는 철없는 동생 모모의.

오빠는 모모가 그림을 망쳐놔도 참아야하고

동생처럼 엄마에게 안길 수도 없다. 엄마는 아프니까...


많은 첫째들의 생각아닐까 싶어요.

엄마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어느 날 태어나 내 자리를 뺏은 동생은 도통 그 자리를 비워줄 생각이 없죠.

동생도 동생이지만 엄마아빠도 넌 오빠잖아, 넌 형이잖아 하며 온통 참으라는 것 투성이구요.

과연 엄마아빠는 날 사랑하기나 하는 걸까?





모모처럼 떼부리지도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는 유타가 더욱 안쓰럽게 느껴지는 건

유타에게서 무뚝뚝하고 애교없는 제 모습도 보이고

또 10년 터울의 동생을 보면서 한 순간에 외동이에서 아주 큰 형아가 돼버린

큰 아이 생각도 나서요.  큰 아이도 유타와 비슷한 성격이에요.


가만보면 큰 아이와 둘째 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때는

둘째가 제 말을 안들었을 때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한마디하면 고지식한 첫째는 그걸 못하게하느라 애쓰고

고집쎈 둘째가 고분고분 들을 리 없으니 시끄러워지죠.

유타처럼 엄마를 생각해서 한 행동인데 그럴때마다 '넌 형이잖아' 이런 소리만 한 것 같네요.

아이가 얼마나 서운했을까 이제서야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큰아이에게는 낮은 연령의 책이지만 읽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유타의 엄마처럼 이 엄마도 네 마음을 잘 알고있다고 도닥여주고 싶네요.

동생을 본 큰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위로가 되는 책일 것 같아요.

엄마가 따뜻하게 읽어준다면 굳었던 마음이 스르르 플리며

유타처럼 눈물이 똑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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