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공부해서 사람답게 살자
ljscam 2023/06/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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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미완의 기적
- 허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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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2023-04-25
: 110
허화평은 훌륭한 군인이었다. 군인의 길이 아니었다면 석학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언어, 글은 놀라울 정도로 깊이가 있다. 제대로 알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했기에 쉽게 읽힌다.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사상을 풀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왜 미완의 기적에 머물고 있는가. 경제대국에 진입했고 대중문화가 왕성하게 세계인의 가슴을 흔드는 데 왜 대한민국은 여전히 한강의 기적을 완성하지 못하고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는가. 이 문제를 풀어야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 돈은 많지만 머리가 비었다면 우리는 그런 사람을 졸부라 부른다. 대한민국이 딱 그 수준에 있다.
지도자 잘 만나고,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가들의 헌신 덕에 우리는 쉽게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1987년, 소위 민주화 이후 우리는 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과거를 부정하고 왜곡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성취를 거부했다. 세계인들이 칭송했던 건국과 부국의 성공한 역사를 실패의 역사로 폄하했다. 건국의 지도자, 경제신화의 지도자, 국난극복과 경제도약의 지도자를 끌어내렸다. 우리의 논리가 아닌 적성국의 논리를 추종하고, 그들의 이익에 봉사했다.
진정한 독재자는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지구 상의 수 많은 독재자들의 나라를 보라. 이웃 북한을 보라. 그 나라 국민의 삶은 노예와 같다. 들고 일어나 나라를 변화시킬 수도 없다. 허구헌날 날이 저물고 새도록 반정부 활동과 데모, 하고 싶은 짓 다 할 수 있었던 때가 어떻게 폭압이고 독재인가.
이제 왜 대한민국이 미완인지 생각해보자. 글쓴이 허화평 미래한국 이사장은 단도 직입적으로 그 원인을 '사상의 빈곤'에서 찾는다. 한 마디로 머리가 비었다는 것이다. 권력자와 주변인, 여의도 정치인, 지방자치 단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권력의 획득이고 유지다. 나라가 골병이 들어도 뜯어먹을 것 많은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잡기 위해 영혼도 판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콩 심으면 콩이난다.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씨앗과 토양은 속일 수 없다. 대한민국의 씨앗과 토양은 국민의 의식수준이다. 사상이다. 개인의 삶을 이끌고 지탱하게 해주는 힘이 가치관이라면 국가, 사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을 규합하고 통합해서 외부의 충격에 견디게 하는 힘도 사상에서 나온다. 사상은 국가의 미래와 안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국가의 운영 철학이 곧 사상이다. 국민이 바른 사상을 가져야 나라가 바로 선다. 허화평 이사장은 바로 국민을 계도, 각성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 책, '한국, 미완의 기적'을 읽어보라. 당신이 다 아는 내용이라면 당신은 비겁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른 지식인이라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눈이 밝아지고,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면 당신의 지난날은 타인을 위한 삶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신의 정신을 지배한 사람은 당신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공부해라. 읽어라. 생각하라.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정신을 바로보라.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간은 왜 사는가. 깨우치기 위해서다. 공부하기 위해서다. 자신을 계발하고 진화, 발전 시키기 위해서다. 그것이 자신을 위하고, 사회와 나라, 인류를 위하는 길이다. 내가 바로 서지 못하면 대중이 권력을 선택하는 민주사회의 근간이 흔들린다. 나보다 못한 자들에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 그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이 책은 바른 사상을 가진 자유인이 되는데 필요한 엑기스를 모았다. 스스로 성찰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터득하기는 쉽지 않다. 인생이 살만한 것은 세상에 나보다 앞서가는 선각자들은 주변에 언제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삶과, 생각, 사상을 흡수한다면 정글에서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는 삶이 아닌 문명의 혜택을 흠뻑 향유하는 삶이 될 것이다. 문명인의 삶은 타인의 자양분을 흡수하는 삶이다. 그 힘으로 나를 성장시켜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게 기여하는 삶이다.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꾼다. 미국의 노예제도를 끝장낸 힘은 엉클톰스케빈에서 나왔다고 한다. 링컨은 그 책을 읽고 세계사를 바꿨다. 누군가의 고뇌가 세상에 두루 퍼져나갈 때 세상은 그 방향으로 변한다. 허화평 이사장의 고뇌는 진리에 가깝다. 왜냐, 그는 사심이 없다. 사무사(思無邪)의 경지에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책을 쓸 수 없다.
많은 책과 정보에 자신을 노출시킬 필요는 없다. 이 한 권이면 충분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유의 가치를 아는 개인으로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역사의 동력을 직시하게 하고, 그 에너지가 국가, 사회, 인류에 고르게 퍼져 위대한 인류문명을 꽃피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사람으로 나와 사람답게 살다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모르면 이용당한다. 그것은 타인의 삶에 내 삶을 덤으로 얹어주는 것이다. 그런 세상은 혼탁한 세상이다. 나의 무지가 그런 세상을 만든다. 소중한 내 인생, 내 삶을 살자. 그것이 인류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 비결이 이 책 속에 있다. 허화평은 군인 출신의 석학이다. 이리저리 눈치보고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는 그런 지식인이 아니다. 명예가 사라진 이 땅에 아직도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에 안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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