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딘딘한 일기장^^
imagicianj 2019/09/19 20:34
imagicianj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일기의 마지막 한 줄
- 이붕
- 8,100원 (10%↓
450) - 2019-09-05
: 109
둘째조카가 책을 많이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만날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에 가끔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사줄만한 책을 고릅니디. 지난번 우연히 골랐던 마포나루의 날씨장수라는 책을 통해 알게된 이붕작가님께서 신작을 내셔서 믿고 골랐어요.
조카에게 주기전에 제가 읽어봤는데, 어쩜~ 어린이동화인데 흥미진진하고 술술 읽히네요.
주제와 또 주제를 풀어나가는 사건도 재밌었지민, 제가 좀더 놀랐던건 현시대를 사는 아이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거에요. 사실 조카와 이야기를 나눠도 '모둠'이라는 단어가 뭔 뜻인지도 몰랐고요, 수영논. 영논피. 뭐 이런게 뭔지도 놀라서 한참 보면서 뜻을 유추했거든요. 게다가 분식점 시스템이야기도.. 실제로도 그런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신기했어요. 뭔가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도 감출 수 없었지요. 그리고 자동차주인아저씨의 행동과 변화, 받기만하는 친구들의 익숙해짐.. 동화지만 동화같지않은 날카로운 풍자소설을 본것같은 느낌도 받았네요
도덕심이 꽤 높은 조카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을 할지 안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침튀기는 토론도 기대중이에요.
이붕작가님 책을 많이 본것은 아니지만, 동화라고 해서 또는 저학년용이라고 해서 마냥 아름답기만 하고, 뭐랄까... 뭔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시는것 같지않아서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음... 표현력이 부족한데... 사실 무의식적으로 어린이라고 생각하면 뭔가 철없고 어리고 유치하고 뭐 그렇게 대하잖아요(?) 그런데 작가님은 그 어린이들의.... 지식수준? 능력? 을 인간으로서 충분히 인정해준달까? 그런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면 쉽게쉽게 가는게 아닌 충분히 생각을 하게 하면서 읽어나갈수있게 한달까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기대하며, 잘 저장했다가 친구들의 아기들이 학교에 들어갈때 꼭 선물해주고싶네요^^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