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숲 출판사에서 도서 지원을 받고, 솔직하게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화가들과, 초면인 화가들까지!
생생한 작품 사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 기분!

침실에서 읽기 좋은 <화가들의 꽃>은 다양한 화가들의 '꽃' 작품을 소개한다.
'꽃'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제 생애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명체이다.
그런 생명체를 그림 안에 담아두고 지금까지 바라볼 수 있다니,
괜히 마음이 서글서글해진다.
몇몇 화가들은 이미 생애를 마쳤겠지만, 그들이 아꼈던 꽃들은 작품 속에 남아 있으니.
죽음을 생각할 때 드는 두려움을 조금 떨쳐낼 수 있었다.
또, 책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침실에서 읽었던,
<화가들의 꽃>은 파란색 꽃의 꿈을 꾸게 해주었다.
해당 페이지의 그림을 찢어 집에 전시하고 싶었지만
뒷장의 그림이 너무 아까워서 시도하진 못했다.
이다음에 펼쳐질 그림들이 궁금해서 종이 끝부분을 내내 매만졌다.
긴장감으로 둘둘 싸여 있던 초조함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참 동안 책에 빠져 명상을 한 느낌이 들었다.
끝내 현실의 꽃이 보고 싶어졌고, 꽃을 오래 보기 위해 나를 관리하고 싶어졌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으로 끝나는 이 책은,
마무리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일상을 살아가다 쉬어감이 필요하면 또 이 책을 펼쳐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