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유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내 책상서랍에 있었지만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책이 조금 이상해서 이해하기 힘들어' 라고 토로했던 후배의 말이 너무 깊이 박혀 난 재미없는 책으로 생각해버렸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동안 나는 큰소리로 웃거나 심각하게 법조문(?)을 읽어내려갔다. 이한씨와 몇번 만난적이 있는데 그는 말이 많지 않다. 목소리도 얼마나 작은지 소근소근 이야기하는 것이 귀를 기울이게 한다. 그런 그가 '쏠로달리떼'라는 이상한 용어를 쓰며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을 풀어놨으니 그가 쓴글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책 뒷부분에 또 기자와의 대화 형식을 빌려 자신이 쓴 소설임을 표명하고 있어 약간 궁금증이 풀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앞부분에 나와있는 가상의 이야기들은 우리사회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지만 내용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 책이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뒷부분은 법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말 그냥 흐르는데로 받아들였던 교육에 대해, 우리가 누군가에게 빼앗겨버린 청소년 그 소중한 시기의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한 젊은이의 절규에 가까운 이 책이 우리 가슴속에 깊이 깊에 들어와 희망을 찾아 함께 갔으면 좋겠다. 희망은 오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갈 뿐이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