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면서도 깊이있는 sf동화

• 우주의 속삭임
• 하신하
• 2024-01-08

🤖 얼마전 애프터양 이라는 영화를 봤다.
입양된 중국 아이를 돌보고 중국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지 위해 중국인처럼 생긴 로봇 양을 구입한 부부.
어느날 양이 고장이 나면서 그의 빈자리를 들여다보고, 양이 남긴 메모리 속의 그들의 모습을 다시금 만나게 된다. 양이 남기고 간 기억과 추억들을 보듬으며 그의 빈자리를 메워가는 과정이 담담히 그려진다.
우리가 로봇이라고 부르는 물체..를 더이상 물체로만 대할 수 없는 지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기능”만으로는 더이상 차별화가 되지 않는 로봇들에게 “감정”적인 부분을 부여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무언가로 발전된 로봇들.
이미 그 로봇들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에 영화 her에서 주인공이 인공지능에게 사랑을 느끼거나전참시에 자이언티가 나와서 챗gpt와 교감을 나누는 모습 등이 더이상 낯설지 않을 날이 오지 않을까

🔖
그런 의미에서 24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은 <우주의 속삭임>을 읽으며, 그 깊이와 표현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놀랐다.

어린이 문학이기에 가질 수 있는 순수함과 sf라는 장르가 가질 수 있는 상상력이 더해져서 빛을 발하게 된듯하다.

단편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달로 가는 길”로
본인이 열두살 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주인공이 사실은 실제로 존재하던 인간 아이의 클론 로봇임을 깨닫게 되고, 기능이 저하된 로봇이 달의 뒷면에 존재하는 달공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들어있는 반전, 그리고 그 속에 생각거리들이 많이 들어있어 초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을 것 같다.

긴긴밤, 5번레인 등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작품들이 주는 감동을 <우주의 속삭임>에서도 다시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이들 뿐아니라 어른들도 감동하고 사유할 수 있는 책 계속 만들어주세요🤗
@mile_buu

#우주의속삭임 #하신하 #문학동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sf동화 #책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어린이책 #서평단 #초등책 #초등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