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너무 알록 달록해서 받아보고 좋아했던 책^^
케미스트리 라는 글자를 보고 흠칙 놀라긴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이내 주인공이 처한 환경이나 주변 상황들로 인해 쉽게만 읽히지는 않았다.
왜 첫 직장생활을 하던 내모습과 겹쳐졌는지는 모르겠다
주인공 처럼 험난하지는 않았지만, 여럿 사건들을 겪으면서
내가 늘 똑똑하고 똑 부러지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늘 긴장하면서 하루하루 생활했던 20년이 훨씬 넘었던 그때의 여러가지 일들이 떠 올랐다.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캘빈을 만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희생이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동반자로써 살아가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부모님이 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꼭 그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법은 없어
p.74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힘내자. 내일은 달라질 거야.
뭐든 좋은 일이 일어날거야.
p.76
마치 자신의 예점 모습은 가주어처럼 치부하고
새로 얻은 남편의 이름으로 진짜 사람이
된 것 처럼 여기지
p. 92
책 속에서 이런 글귀들을 만났을때 순간순간 반가웠고 요즘 최고로 무기력한 내 자신에게
다시금 뭔가 하게끔 선물을 주는 것 같았다.
뒤로 가면서 여러 사건들이 많이 생겼다(미리 스포하면 안 될것 같어서 여기까지만...)
우리가 정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사건들 속에서도 그리고 불쑥 불쑥 생기는 어려움과 곤란함속에서도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고민을 거듭하며 해결하는 모습에
공감도 되고 몰입도 되고...
혼자가 아니라 주변에 몇몇 사람들과 그녀의 개 특이한 이름의 그녀의 개 그리고 딸~ 1권이 끝나고 나서 과연 2권은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막연히 좋아보이는 남들의 삶에 부러움과 동경만을 가졌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어려운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