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마음의 어휘력이란 제목에서 이미
저자들이 이 책을 지었을 이유가 와 닿는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은
외부요인이나 사건해석에 촛점을 맞추는데,
저자들처럼 본인들의 실제 상황으로 경험한 경우
최종적으로 어렵게 다다르는 것 중 하나는
본인 스스로 본인 이야기를 설명하는 걸
생각보다 녹록치 않음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덜 배워서도 정신적 억압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감정을 설명해 내는게 서툴기 때문.
힘든 저마다의 사연이란 사실
자신에게도 이해시키기 힘들고
타인에게 설명하기도 힘들다.
이 사실을 대부분은 모르고 나이를 먹는다.
즉, 마음을 숨기는게 아니라
자신을 설명하는데 적정한 단어 선택에서
상당부분 막히는게 있을 수 있음
그런 순간 '마음의 어휘력'이라는 것은
형용사, 부사, 명사 등으로 만든 단순나열이 아닌
마음을 표현하는 진짜 어휘력 재학습을
책과 심리용어를 돌아보며 느껴볼 수 있다.
단, 책이 마음을 설명할 정확한 언어선택을 돕는다기 보다
제시한 용어들 속 설명과 사용언어들을 보며
자신이 부족한 어휘력을 스스로 초이스 해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책구성을 보자면,
핵심적인 심리 용어들을 학습시키면서
그 이론들과 관련해 실생활적인 잠언 느낌으로 구성했다.
그것들을 요일별로 구분을 해 놓았는데
반드시 해당요일과 책내용간에
절대적인 상관관계란 없고,
그저 불안, 피로, 걱정, 회복, 용기 등을 주제로
제각각인 용어들간의 공통점을 뽑아
특정 요일에 명상주제처럼 구성했을 뿐이다.
수요일 속 예기불안과
토요일 속 자기결정성을 봐보자.
[예기 불안]
여기서 핵심은, 미래를 대비하는 불안습관이
시나브로 현재를 소진시키게 되는 문제를 지적한다.
책은 그 결과를 모르면서 미리 실패를 예상하는 것만
예기불안의 대표성으로 예를 들지만,
현실에선 실패가 실제 예상되는 예기불안도 존재함을
상상하며 읽어볼 만한 주제이기도 하다.
예기불안이 가진 현실 속 실현과 미실현...
결국은 실현 여부와 관계없는 예상만으로
불안을 겪는게 예끼불안이라 봐야할거다.
다만 책은 오지않은 미래를 예상하여
불행을 자초하지 말자 쯤에서 주제를 마무리 한다.
[자기결정성]
행복한 이들은 3가지를 느끼는데
선택한 걸, 해낼 수 있고,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꼽음.
이는 영혼의 갑옷이 되어 결과와 상관없는 충족된 삶을 만든다.
이를 더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면
자율성(원해서 하는 것)
유능감(해낼 수 있다는 느낌)
관계성(누군가와 연결된 느낌).
책은 외부에서 이유를 찾지 말고
내부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쇼펜하우어의 어록으로 마무리.
에세이풍의 내용이라 가벼운 서술이지만
가볍지 않은 심리용어들로 구성된 게 반전이라면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