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HSP(예민한 사람들)란 개념자체가
공식적 합의에 이르렀는지 정확하진 않다.
미국 정신과 의사인 일레인 아론이
자신을 포함해 여러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용어가 바로 HSP인데,
이 책의 저자는 이 개념을 30년 전 만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많이 바꿀 수 있었다는 경험하에
현재는 심리상담사가 되어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이다.
예민함 즉 'Sensitive'를 HSP의 판별기준으로 볼때
이는 한 사람의 평생에 크게 작용하는 요소다.
상대의 감정을 누구보다 잘 느끼고
오감에 매우 민감하며
ADHD인지 HSP인지부터 모호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을 HSP의 민감함이 담고 있으므로.
그러나 이런 특성을 가진 상당수가
다음같은 묘사로도 표현될 수 있는데,
직관력, 관찰력, 주의력, 공감력,
동정심, 온화함, 신중함, 내면성찰,
사려깊음, 예리한 감각,
넓은 이해심, 강한 인내력,
빠른 눈치, 평화주의자,
피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주의자...
어디하나 버릴 구석이 없는 장점들 아닌가?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걸 하나로 묶는 키워드가
바로 '예민함(Sensititve)'인 것이고,
HSP로 태어나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남다른 자신을 버거워하며 살수도 있을 많은 HSP청소년들에게
선경험자로써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게 이 책이다.
대부분은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이고
그 중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만은
좀더 들여다 볼 여지가 있다.
일단, ADHD의 특성엔 HSP와 교집합이 있다.
하지만 ADHD는 예민해서 자극을 피하려하기 보다는
되려 자극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얼핏 HSP가 아닌 듯 보인다.
ADHD는 동기부여를 일으켜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도파민' 자체가 태생적으로 부족해
다른 방식으로라도 해당 자극을 얻으려 해
신선하고 색다를 경험을 추구하고 싶어하거나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려 애쓴다.
이런 사유로 HSP검사에서 ADHD들을 잘 검출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조용한 ADHD의 영역도 있듯
HSP일 가능성도 있는데 단순 검사상에선
HSP임이 스크리닝 안된것 뿐이니,
HSP인 ADHD이거나
ADHD가 아닌 HSP일 수도 있음을 주목해 봐야한다.
책은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자구책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경계를 세울 줄 아는 것과
인지오류를 이해하고 분별해 내도록 유도한다.
그럼 자신을 사랑하고 경계를 세운다는 건 뭘까?
이는 한마디로 "자기의견 주장"이다.
냉가슴 앓는 벙어리가 되면 안된다는 말.
인지오류는 그 종류자체를 이해하면 좋겠다.
마음읽기: 타인읭 생각을 안다는 가정
미래예측: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안다는 가정
파국예측: 나쁜 일이 발생할 걸 예상
긍정무시: 긍정적 조짐은 중요하지 않게 패싱
흑백사고: 결과는 최고나 최악 중 하나일 뿐만 계산
공정성: 인생은 공평해야 한다고 믿음
개인화: 통제 어려운 일조차 자기탓을 함
사실, 이런 인지오류 중엔
단순 잘못된 지례짐작으로 치부되기엔
실제능력이 있을수도 있겠고
이로 인해 진정성이 무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예민한 능력치로 인해
많은 부분을 이렇게 바라보고 고민함으로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며 살고 있지 않은지
그 자체를 자가점검하는 도구로
바라보고 고민해 보라고 알려줬다는게 더 맞겠다 싶다.
저자는 HSP로 태어난 청소년들이라면,
자신으로부터 소외받고
타인으로부터도 소외받을 확률이 크다고 본다.
이유없이 밀어내지는 사람,
그게 HSP형 인간의 딜레마일 수 있다는 말.
이 책을 읽은 가족이 도와주고
스스로 요령있게 도움도 요청하며 살라는 조언이
HSP 청소년과 해당 가족들에게 당부하는 내용들.
읽기 쉬운 책이지만 무겁게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