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얕은 물에 누운 와불
  •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
  • 임재택
  • 18,000원 (10%1,000)
  • 2025-03-28
  • : 520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이나 주관적 서평입니다]


춘하추동은 듣기 좋은 말이다.


동동동동인 나라도 있고 

하하하하인 나라도 있는데

춘하추동 안에서는 4계절을 경험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4계가 다 있다는 의미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의미를 띄겠지만,

그보다는 계절의 '변화'자체가 있다는 사실에

이 계절에서 저 계절로 넘어갈 수 있음에

어쩌면 더 큰 행운임을 느껴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을 마치 야마모도 무사시의 

5륜서의 양식처럼 꾸미고자 했다는 저자는,

어투나 단락을 나눈 느낌이 

두 책이 비슷하게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 춘하추동으로 단락마다 나눈 그 구분을

단락마다의 느낌변화로나 담겨진 글색깔들만으론

구분점의 존재를 느끼긴 어렵다.

왜냐하면 처세이면서 태도인 것들의 합이기에

매번 딱딱 나눠 구분지는 계절처럼

그 틀에만 존재하는 개념이라고 보여지지 않아서.

그래서 선회해 한편의 에세이로서 

이어지는 느낌으로 큰 목적없이 따라 읽어갔다.


저자의 의도와 달리 

계절마다의 컨셉을 특별하다 못느낀 것이 

되려 인간이 경험하는 삶을 계절에 빗댄 맛을 

더 느끼게 한다고 생각하는게 더 맞을 수도 있다.


계절이란 건 인간편의상 구분지은 경계선이지 

문을 통과하듯 계절들마다 

딱딱 나뉘고 구분된다고 생각하는 건, 

경칩을 넘어서도 눈이 오는 봄도 보게되고

영상인 겨울을 만날 때도 있듯,

어느 계절에 도달한지 모른 듯 읽었다는 걸

저자 입장에서 더 칭찬처럼 받아주길 바란다.


문사철이 몸에 자연스레 쌓일 때 능력을

중시하는 듯한 저자의 지혜관은,

이 책안에 자신이 읽고 좋았던 여러 책들을

필요한 대목마다 적절히 배치시켰다.


그 중, 

내가 읽었던 책이라면 좀더 반가웠고

안 읽어본 책들은 좋은 정보로 받아들였다.

일기처럼 쓰여진 사유의 나열을 쫓듯이.


일기...


자기계발서로써의 주제가 분명 명시 됐음에도 

어느 순간부터는 저자 스스로 정리하고 말해주는 듯한

일기와 같은 느낌으로 읽게되던 문장들도 만났다.


공개됐지만 일기처럼 흐르는 느낌들로

숨기는게 아닌데도 

너와 나란 경계가 존재하는 듯한 글들.


자신의 내면을 일정한 격과 적정선으로

구상한 정도만을 오픈한 채

누가 읽더라도 살이 될만한 

정갈한 내용의 사유를 보여주지만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왠지 '여기까지'란 느낌의 경계선이란

이끌고 자중하는 CEO로써의 경륜일지도.


글 초반, 유명 연예인의 남편에게 

자진하여 믿음 선뜻 준 탓에

커리어상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고초를 겪었음을 암시하는 글이 나온다.

그 이후 자신과는 다른 결이라 더 참고하고

신뢰하는 후배의 얘기가 이어지는데,

그 후배로부터

'저자 본인이 빛나는 사람인데 

왜 다른 빛을 쫓느냐'는 조언을 듣고,

후배지만 언제나 여러가지 배울점을 

느끼게 만드는 격려이자 

본인이 염두에 둬 좋았던 각성으로 느껴진다.


저자에게 느낀 경계란,

결국 성취 그리고 생존을 가능하게 한

동일어일지 모른단 상상도 해보게 만드는 일화이면서.


조훈현의 '고수의 생각법'이라는 책을 등장시켰다.


최고의 책이라며 소개됐는데

나도 예전에 읽었던거 같은데 

책에 대한 느낌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읽었던 그 책이 기억에서 사라졌음을 느끼고

혹시 아직 책장에 있을까 찾아보니 

다행히 집에 있어서 다시 꺼내듦과 동시에,

그때 나는 어떤 느낌으로 읽었는지

저자와 같은 느낌이었을지 궁금해

읽었을 때 남겨뒀던 책서평을 

일부러 찾아 읽기도 했다.


좋게 느낀 부분은 저자와 다를지 모르겠지만

나도 무척 감명깊게 이 책을 읽었다는게 

기록이 남아 있었다.

최고의 책이라고 까지는 표현 안 했으나

그런 느낌이었음을 나도 그랬음을 

회상시켜주는 예전의 반가운 기록들.

거의 10년만에 저자 덕에 다시 읽게되서

더불어 감사했고.


끝으로 이 책 내용을 압축하자면

넘치고, 줄어들고, 좌절하는 구간 없이

만약 그럴지라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살라는

뉘앙스로 정리하고 싶은 내용들.

 

저자가 한양증권에서 한 성과처럼 

조직을 개선하고 자체적으로 알아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을 구축하듯이 

각자의 삶도 살아갈 것을 독려하는 책.


계절의 구분 자체보다는 

계절의 흐름을 따라가듯,

사계 전부를 경험해 보듯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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