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틀면 자주 들려오는 소식 중 하나가 바로 취업난에 대한 소식이다. 그러나 지금 직장이 있다 하더라도 걱정되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창업 그리고 사장님이 되는 꿈. 우리는 주변에 잘 되는 곳을 보며 자신 또한 그곳처럼 대박신화를 이뤄내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그러한 소망만 가지고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 게 바로 창업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동안 자세히 알고 싶어도 조언을 구할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
저자가 차근차근 옆에서 하나하나 일러주며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잘 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업에 대한 조언을 시작하기 전에 저자 자신의 직장 생활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창업을 시작하기 전,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부터 중요하다며, 본인의 ‘핵심역량’은 무엇인지를 질문해온다. ‘성공을 가능케 하는 힘, 남들에겐 없는 나만의 동력, 그것이 핵심역량이다. (p.57)’ 그리고 아이템 선정을 할 때는 리스크를 최소로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사업은 생각한 대로,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며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충분히 시뮬레이션하고 그에 대한 차선 및 3선책을 준비하라는 말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사업을 시작하면, 잘 되겠지라는 마음,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의 마음은 알겠으나 이런 마음은 막연하기만 할 뿐 정작 문제가 발생하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미리 연습하고 대응책을 미리 만들어둔다면 나중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비용이 들겠지만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책은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말하지 않고 기본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음을 말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예를 들면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 혹은 사무실이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며 무료 혹은 초저가 홈페이지 개설이나 오픈 마켓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말한다. 매출을 일으키는 제품 역시 그것이 형체가 있을 수도 있고 형체가 없는 서비스도 하나의 제품이 될 수 있다며 각각 그에 맞는 사례를 함께 제시해주니 이해하기가 훨씬 편했다.
특히 세금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계약서에 관한 것, 헷갈리기 쉬운 용어 등 자칫하면 그냥 넘어가거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자세히 언급해 주니 이 책 한 권만으로도 훌륭한 지침서라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