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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회의 599호 : 2024.01.05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9,000원 (10%300)
  • 2024-01-03
  • : 802

2024년 1월 첫째 주에 나온 <기획회의>는 통권 599호로, “우리가 사랑한 책”이라는 특집으로 잡지 전체가 꾸려졌다. 25주년을 맞는 잡지라는 뜻에 걸맞게, 책을 사랑하는 스물다섯 명의 출판인이 책에 대한 사랑과 책을 만들어 가며 느끼는 온갖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들에게 던져진 주제는 “책장에 딱 다섯 권의 책만 남길 수 있다면, 어떤 책을 선택할 것인가?”였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책장에 겨우 다섯 권이 남겨지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괴롭고 서글픈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겉보기에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지만, 정작은 ‘책을 만드는 사람. 그러나 책에서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마음이 듬뿍 묻어났다.

대체로 내 책장에는 있지 않은 책들이 많았기에 읽지 않았다는 부끄러움이 들기도 했고. 이따금 나와 비슷한 책장의 형태를 이야기하는 편집자의 글을 만나면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반가웠다.


오랜만에 보도자료성 책 소개 글이 아니라, 그 책을 만들거나 그 책을 사랑하는 편집자가 잔뜩 드러나는 글을 읽게 되어 독자로서 참 좋았다. 

우리는 성장이라고 하면 극적인 변화가 있는 이미지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장의 의미에는 항상 팽창과 회복 두 가지가 함께 있다. 특히 식물처럼 끝없이 자라는 존재에게는 눈에 보이는 성장보다 보이지 않는 성장, 즉 회복을 위한 성장이 더 중요하다.
-오늘 내 최후의 다섯 권. 박혜진(민음사 편집부 문학2팀 팀장)-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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