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군요!!!

3세트가 나온다고 해서 눈 빠지게 기다리던 맘입니다. 친구가 반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데, 거기 놀러갔다가 우연히 <가베놀이학교>를 보게 됐어요. 친구 말로는(그때는 1, 2세트밖에 없었음) 어린이 집에 가베 풀세트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이제품을 더 잘 가지고 논다고, 워크북 형태로 되어 있는 책과 부모가이드 등이 있어서 아이들이 혼자서도 장난감처럼 잘 가지고 놀고, 이모저모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자식 가진 부모가 그런 말 듣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잘 살펴 봤지요. 제가 보기에도 아주 실용적이고,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에 가베를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냈거든요, 근데 약간 싼 제품은 가베 질이 나쁘고 해서...망설이고 있었는데, 이 제품의 가베는 질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서점에 들려서 가베 1과 2세트를 샀는데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일단 친구 말대로 내용 구성이 좋다군요. 탐색 놀이, 지혜 놀이, 건축놀이, 수학놀이, 무늬놀이 등 모두 다섯 파트로 나눠져서 구성되어 있는데, 제 친구 말로는 유아 수학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사소한 부분도 신경 써서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어떤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냐 하면은요.... 아이한테 시키려고 워크북을 사면 가운데 부분이 쫙 안 펼쳐져서 그림 그리거나 할 때 불편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가운데 부분에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책을 펼쳐 놓고 그 위에서 가베를 가지고 놀기에 아주아주 좋습니다. 책은 말할 것도 없이 마음에 들고, 책 뒷부분에 <가베 캘린더>가 있어서 책에 없는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어요. 한마디로 대만족입니다!!! 그래서 3세트를 구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계속 책이 안 나오는 거예요. 이번에 나왔다고 해서 어렵게 구입했는데(일반 서점에서는 아무데나 안 파는 것 같아요. 특히 동네 서점은 물건이 안 들어오는 듯 함.), 이번엔 더욱 좋아졌어요. 원목 수납함도 더 고급형으로 나왔고요.... 교구도 모두 비취목이라 그런지 칼라도 깨끗하고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던걸요. 3단계 출시 기념이라고 지금 사면 고가의 양면 가베 놀이판도 줘요. 이것도 활용도가 아주 높아요. 인터넷에서 4만원대에 팔리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거랑 같은 제품인지 모르겠지만 질이 좋습니다. 저는 아이랑 함께 써 보고 아주 좋았거든요. 고가의 가베를 사서 선생님 불러 가며 가베를 가르칠 엄두가 안 나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생각해 보세요. 별로 후회하실 것 같지는 않네요. 우리 딸은 일단 매일매일 아주 잘 가지고 놀고, 이걸로 수학개념도 잘 익히고, 스스로 독창적인 만들기 놀이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끼고 앉아서 안 가르쳐도 스스로 혼자서 한 시간씩 놀아 주니 너무나 만족스럽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