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하람 엄마님의 서재

 
내 예쁜 조카의 입학 선물로 샀다. 사실 서점에서 먼저 보고 인터넷에서 샀다. 조카가 전형적인 개구쟁이 남자 꼬마라 책을 안 읽으면 어케 하나 살짝 고민하면서 샀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책을 하루만에 다 읽고 얼른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해서 우리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동생이 특히 더 좋아라 해서 기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한 권 읽고 들어가면 아이의 학교 생활이 즐겁고 행복해질 것 같다.  

학교 생활하면서 알아야 할 급식 먹기나 알림장, 지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고, 수업 시간에 지켜야 할 예의나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동화로 재미있게 써 있어서 아이가 실수하고, 정말 학교생활에 자신만만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딸은 "엄마, 동화가 진짜 재밌어요. 근데 왜 나 입학할 때는 안 사주셨어요?"한다. 나도 읽어 봤는데 한번 읽으면 술술 빠져들어가는 모처럼 맘에 쏙 드는 책이다. 

이 책은 1학년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을 즐거워하지 않는 2, 3학년도 읽으면 좋겠다. 우리 딸이 "숙제는 왜 해요? 시험은 왜 봐요? 학교는 왜 가요?"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어서 대충 무시하거나 둘러대곤 했는데,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내 동생은 책 뒤에 붙어 있는 부록이 더 맘에 든단다. 웬만한 입학준비 책 한 권보다 유익한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입학준비 A to Z>은 초등학교 입학 과정이나 학교 갈 때 아이에게 필요한 생활 습관을 체크라는 리스트도 들어 있고, 입학 전 챙겨야 할 예방접종이나 건강 관리, 준비물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그리고 <요즘 학교 이렇게 달라졌어요>에는 궁금한 학사일정 정보와 교과서 안내가 있다.
<이럴 땐 이렇게!>는 동생이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이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생기는 문제별 대처법이 쓰여 있다. 예를 들면 <엄마편>에는 아이가 피곤해할 때,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을 때, 맞벌이일 때 등등이 써 있다. 그리고 <아이편>에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별 대처법이 쓰여져 있다.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을 때, 학교 끝나고 친구 집에서 놀고 싶을 때, 건널목 건널 때, 수신자 부담 전화 거는 법 등등 내용이 워낙 알차서 이 부분은 잘라서 냉장고 앞에 붙여 두었다.  
 
입학 전에 아이는 누구나 학교 가는 걸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한다. 엄마들도 아이가 과연 잘 적응할까 염려가 되는데, 이 책 한 권이면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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