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요시모리 다모쓰, 이선이 (옮긴이) 이너북 2026-07
노화 연구는 어디까지 왔을까, 불로장생은 신화에만 나오는것인가. 연구가 되고 있다면 그 혜택을 내가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지지요. 요시모리 선생이 샘영과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을 만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정리한 책입니다. 자연계에는 찾은 이름도 신비로운 동물들이 이미 있습니다.
벌거숭이두더지쥐 ; 쥐는 최대 4년을 사는데 37년 이상 산다.
불로불사의 해파리 ; 자라면서 성체에서 어린 개체로 발생 과정을 되돌린다.
불로장생하는 히드라 ; 몸을 재생하며 늙지 않는다.
북극고래 ; 노화질환에 걸리지 않은 채 200년을 산다.
모두 10장인데 내용이 쏙쏙 들어옵니다.
몸 안에 염증이 있으면 발적, 부기, 열감,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나쁜 것같죠. 그런데 그것은 ‘몸속으로 침입한 이물질에 맞서 방어하는‘ 반응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세포의 노폐물 청소 기능이 저하되고 미세한 염증 반응이 해결되지 않아 만성 염증으로 전환됩니다. 체내 염증 수치가 낮아야 합니다. 항염, 염증억제 식이요법, 적절한 운동, 질 좋은 수면으로 시작합니다.
1. 오토파지, 노화를 늦추는 메커니즘
오토파지(Autophagy)는 자가포식작용입니다. 몸의 세포가 자기분해, 재활용하는 과정입니다. 회전, 격리, 확보의 기능이 있습니다. 루비콘(Rubicon) 단백질은 오토파지의 작용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자의 연구팀에서 발견) 노화 세포를 청소하고 생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토파지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2. 몸의 노화와 세포의 노화, 무엇이 다른가?
왜 늙을까요. 당연한거 아닌가 하지만 샘영과학자들은 몸과 세포의 노화를 분리합니다. 개체 전체가 늙어가는 ‘몸의 노화‘와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세포 노화‘는 구별됩니다. Aging과 Senescence입니다. 세포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고 늘어나지 않는 상태를 세포 노화로 봅니다. 노화세포를 제거하면 멈추는 것이 아닌가 하고 연구중에 있고, 무조건 제가하면 안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 어렵군요. 둘다 맞는 소리같은데, 반만 없애면 안되나...)
세포 노화를 느리게 하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금연, 금주하고 과식, 자외선을 피하고 운동과 충분한 수면입니다. 할게 많습니다.
3. 면역은 ‘나’와 ‘남’을 구별하는 시스템이다
면역 체계는 자기와 비자기(침입자)를 구별하여 인체를 보호합니다. 심장 위쪽에 있는 흉선에 ‘교사 역할‘의 세포가 있습니다. 말안듣는 학생들(세포)을 교육하고 검증하는 학교 역할을 하며 병원체를 직접 공격하는 킬러 T세포를 육성합니다. 육성률이 10%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흉선은 40대 이후 노화되어 기능이 약화됩니다. (저는 이미 글렀네요) 그리하여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4. 피부, 노화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장기
피부는 단순 껍질이 아닙니다.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노화의 징후인 주름, 기미, 피부 처짐을 보여줍니다. ‘주름‘은 피부 깊은 곳인 진피층의 탄력 섬유 손상으로, ‘기미‘는 표피층의 멜라닌 세포 이상 분비 및 면역세포 청소 기능 저하로 발생합니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자외선을 피하고 미용 의료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을 하기도 하는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과하면 안되는거죠.
5.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인간에 비유하면 수백 년을 산다
드디어 핵심동물이 등장합니다. 친구쥐에 비해 열배 이상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살기도 오래 사는데 노화도 없습니다. 비밀은 천적이 적은 지하 터널 속에서 거주하는 겁니다. (나도 동굴로 가면 되려나...) 거기에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특별한 기능도 있습니다. (앗 하고 깨달음이 생기는 순간) 저자가 설명합니다. ‘노화세포를 무턱대고 제거하면 암세포가 생기기 쉬워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답니다.
6.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릴지도 모르는 NMN
드디어 나왔습니다. 노화 억제의 NMN, Nicotinamida Mononucleotide입니다. (하나가 아닌가봅니다)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리는 서투인, 서투인을 확성화시키는 NAD, 이를 증가시키는 NMN입니다. 어리둥절할 때 아보카도, 브로콜리, 양배추, 새우에 들어있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새우 수천 마리를 먹어야...)
7.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백세이상이 끝이 아닙니다. 그 뒤에 초백수자(105), 슈퍼백수자(110)가 있습니다. (어휴...) 백수자 500명 중에 1명만이 슈퍼센티네니언이 된다고 합니다.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일반인과 다릅니다. 치매, 암, 심혈관 질환 등에서 유리합니다. 무엇보다 체내 만성 염증 수치가 낮다고 합니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인가요.
8. 질병의 판도를 바꿀 ‘구조생물학’
몸 속에 약이 들어가면 왜 효과가 있을까요. ‘단백질과 다른 물질의 형태가 맞아 서로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이 들어가면 염증, 발열을 일으키는 물질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기능을 억제합니다. 약은 열쇠와 열쇠구멍처럼 결합하는데 구조생물학으로 DNA를 자르기도 하고 ‘자르지 않는 가위‘도 됩니다. (굉장합니다)
9. 노화 연구에 가장 적합한 것은 ‘물고기’일까?
초기 노화 연구에 초파리, 선충을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수명이 수개월에 불과한 킬리피시를 사용합니다. 수명이 짧은 물고기를 연구하면 데이터를 얻기 쉽고 사육도 편리합니다. 비타민 D의 비밀과 자손을 번식하는 정자와 난자에 숨겨진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곧 뭔가 나올 것같습니다
10. 수면이 부족하면 노화는 가속된다
계속 어려운 연구만 나오다가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좋은 수면입니다. 수면은 생명체가 생존과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생체 활동입니다. 적정 수면 시간을 채워야 하고 낮 동안 졸음이나 피로가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 전후입니다.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저자의 책을 읽으니 근거를 대는 부분이 가볍지 않습니다. 일단 검증되지 않은 마케팅 정보나 자극적인 문장이 없습니다. 세포생물학, 유전학, 알파폴드, 유전자 편집 등 생명과학의 연구를 명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여 과학적 안목을 넓혀 줍니다.
자외선 차단, 7시간의 양질의 수면, 오토파지 자극 식이요법, 영양제, 타인과의 유대감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법으로 이건 오늘 당장 해볼까 하는 의욕을 생기게 합니다. 어려운 표지라 걱정했는데 쉽게 술술 넝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