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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돕는다는 것
  • 새뮤얼 스마일즈
  • 16,200원 (10%900)
  • 2026-06-19
  • : 350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스로 돕는다는 것
초역 셀프헬프
새뮤얼 스마일즈, 충희 (엮은이) 여린풀 2026-06

이름은 스마일즈인데 내용이 참으로 진지합니다. 웃음은 하나도 없고 오직 노력, 성실, 도전, 창조의 일생들입니다. 1859년 처음 출간되었는데, 160여년이 지났는데도 생생합니다. AI 시대에도 인생의 의미와 마지막은 자신이 결정해야 합니다. 거기에 책 한권이 아닙니다. 자조론, 인격론의 수백명 중에서 58인의 이야기를 추렸다고 합니다. (엮은이가 고생많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현장에서 배운 사람들, 끝까지 버틴 사람들, 자신을 다스렸던 인물,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살았던 사람, 마지막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던 인물들입니다.

1. 길을 만드는 손 ; 주어진 자리에서 무엇을 꿈꾸는가?
앞장 서서 가는 사람들은 말도 다릅니다.
나처럼 하라. 무슨 일이든 끝까지 인내하라. 끝까지 밀고 가라. - 조지 스티븐슨
이 일이 나에게 얼마나 이익이 될지를 먼저 계산하는 사람은 결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없다. - 조주에 하일만
비범합니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위인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천재성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그저 실행하고 반복하는 집요함에서 탄생합니다.
제임스 와트와 토머스 뉴커먼. 증기기관의 혁신을 이루고 계속 수리하고 개량합니다.
조지 스티븐슨과 제임스 브린들리, 글도 모르는 스티븐슨은 기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며 독학으로 철도 시대를 열었습니다. 브린들리도 정규 교육 없이 오직 현장 경험과 끈기로 거대한 수로를 설계합니다.
리처드 아크라이트 & 조제프 마리 자카르, 이발소에서 시작해 면직 산업의 왕이 된 아크라이트, 노동자들의 반대와 위협 속에서 자동직기를 완성한 자카르.
이들은 자본도, 학벌도, 배경도 없었는데 끊임없이 노력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2. 학교 밖의 학교 ; 어디서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가?
채석장 노동자였던 밀러는 돌을 깨는 노동 중에 화석을 발견하고 독학으로 지질학자가 되었습니다. 제본공이었던 패러데이는 과학 서적을 읽고, 전기를 실험하여 현대 전자기학의 기초를 마련합니다. 목수 일을 돕던 헌터는 호기심으로 해부학에 몰두하여 현대 외과학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측량사였던 스미스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층의 규칙을 알아내 영국 지질학의 지도를 그렸습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이산화탄소를 발견한 프리스틀리, 오보에 연주자면서 밤마다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천왕성을 발견한 허셜. 제너는 시골 의사인데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고, 하비와 벨은 혈액 순환과 신경계의 진실을 밝혔고, 돌턴은 매일 날씨를 기록하다 원자설을 찾아냅니다.
이들은 배움에 때와 장소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채석장, 제본소, 양조장, 부엌, 어디든 머무는 공간이 학교가 됩니다. 배움은 학위가 아니라 관찰과 질문으로 성취됩니다.

3. 인내의 힘으로 ‘완성’을 빚다 ; 끝까지 버텨 낼 수 있는가?
창조와 과학만이 성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술, 문학, 도예 분야에도 인내와 의지가 작용합니다.
흰색 에나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수십 년을 바친 팔리시는 땔감이 떨어지자 자신의 집 마루바닥과 가구, 심지어 울타리까지 뜯어 가마에 던져 넣었습니다. 청동상을 주조하던 첼리니 역시 쇳물이 부족해지자 부엌의 모든 주석 그릇을 용광로에 집어넣는 광기 어린 집념을 보여줍니다. 웨지우드는 타협 없는 태도로 영국 도자기의 자존심이 되었고, 평생 감금 생활을 했던 뵈트거는 유럽 최초의 백자를 발명합니다.
이들은 하루이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쳐 몰두하고 연구합니다. (뭐. 이런 사람들이 있나...)

4. 습관, 절제, 내면의 힘 ; 나는 나를 다스리고 있는가?
자기절제, 통제하는 위인들입니다.
매일 자신의 13가지 덕목을 체크하며 시간을 관리한 프랭클린. 브로엄은 1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시간 분할로 방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뷔퐁은 늦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하인에게 매일 아침 자신을 강제로 깨우게 시켰습니다.
이들 8명은 나를 다스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온생애를 통해 보여줍니다. 시간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나태함과 싸워 이긴 자들입니다. 가난이나 환경의 제약은 절제와 올바른 습관을 가진 인간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5. 양심이 세상을 채우는 순간 ; 나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사회적 약자와 정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던진 인물들입니다. 타인을 도우는 일이 바로 그 시대를 구원하는 양심이 됩니다. 이들의 관심은 연민과 양심입니다. 개인의 이타심이 외부로 향하면 한 인간은 시대를 바꾸는 거대한 업적을 만듭니다.

6. 인격, 죽음보다 강한 것 ; 나는 무엇을 끝까지 지킬 것인가?
재판 앞에서, 감옥 안에서 변하지 않는 인격자들입니다. 떠벌이 나폴레옹 앞에 묵묵히 방어선을 지킨 웰링턴이 감동적입니다.
이 세상에 특별히 가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전진하며 우리의 의무를 다할 수는 있다.
270p, 웰링턴 공작.
의회개혁에 군중들이 집앞으로 와서 창문을 박살낼때 아내가 사흘전 죽어 집안에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 비장한 일화입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거나, 비난하거나, 생명을 위협할지라도 끝까지 지켜내야 할 중심이 있는 인간은 역사에 길이 남습니다.

수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사실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두세번 읽어야 됩니다) 계급, 환경, 재산 따위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완벽하게 시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공은 주어진 작은 자원에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여 시작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부자, 천재는 쉽게 사라집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성취해내는 사람은 노력하고 습관을 누적하며 인내를 거듭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위인들은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거나 전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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