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흐름의 대전환기에는 혼란이 가중되고 적지 않은 변화가 닥쳐오기에 지혜를 담은 책을 찾기 마련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희망을 주며 시민, 경영자, 정부 모두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각각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역설한다. 사실 이 책의 설득력은 권위 있는 지식인 클라우스 슈밥과 그와 다보스포럼을 함께 겪은 글로벌 리더들의 혜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하나, 책의 구성 또한 치밀하다. 이 책은 자본주의가 걸어온 길을 짚어보며 그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을 직시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세계화 4.0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들은 경제에서 맡은 역할이 시민, 기업, 정부 중 어느 것에 속하든 '지속 가능하고 올바른' 세계화를 함께 만들어내기 위해서 이 책을 봐야만 한다. 단지 4차 산업혁명,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 전략 등 지금 시대에 필수로 알아두어야 하는 개념을 얻고자 할지라도 이 책을 봐야만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그 개념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논쟁된 현장의 인물들이 뿜어낸 지혜가 담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