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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동반자
  • 파리의 작은 미술관
  • 김정화
  • 19,800원 (10%1,100)
  • 2026-05-06
  • : 40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파리의 미술관 하면 당연히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미술관이 떠오르고, 아마도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파리여행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당연히 이 대형미술관들을 우선순위로 생각했을 것 같다.


들라크루아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댕 미술관,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몽마르트르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르코르뷔지에 미술관, 자코메티 미술관..이들 미술관은 위의 유명한 대형미술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한 작가와 작품을 좀 더 깊이있게 마주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다 각각의 색깔이 있고 특징이 있는데, 읽으면서 꼭 들러보고 싶다고 느낀 곳은 들라크루아 미술관과 로댕 미술관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들라크루아가 미술관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화가라는 생각을 해보질 않아서 의외였고 그래서 더 궁금증이 생긴 화가이기도 하다. 외젠 들라크루아 인생의 마지막 거처인 이 미술관은 그가 세상을 떠나고 70년이 지나서야 미술관으로 만들어졌고 다시 40년이 지나서야 국립미술관의 위상을 갖게 되었는데 그 시초는 후배 화가가 중심이 된 ' 들라크루아 후원자 협회 '이다.

협회와 동료 화가들이 힘을 합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한 이 건물을 지킴으로써, 현재에는 루브르 미술관의 부속기관으로까지 편입될 정도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가 살았던 2층 아파트를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사진 속 분위기는 정말 아담하고 말 그대로 가정집 미술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점이 더 끌린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집에 있던 모든 작품과 가구는 경매로 팔리거나 유증되어서 남은 게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은 안마당은 어느 한적한 시골에 방문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와는 반대로 로댕 미술관은 꽤나 웅장하다.

릴케의 소개로 파리 중심부의 넓은 부지를 가진 비롱 주택을 알게 된 로댕은 그 주택과 영지를 자신의 미술관으로 만든다는 조건으로 모든 작품을 정부에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내놓는데, 그 당시 프랑스 정부의 관료적인 관계자들은 혁신적인 로댕 작품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며 끌고 1차 세계대전으로 주춤하다 7년이 지나서 건립이 시작된다.그러나 안타깝게도 로댕은 그 다음해에 세상을 뜨게 되면서 자신의 미술관의 개관을 보지 못하게 된다.


로댕하면 < 생각하는 사람 > 만 떠오르는데 < 발자크상 > < 지옥의 문 > < 키스 > 등 인상깊은 조각상들이 정말 많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읽어봤었는데, 이상하게도 로댕에 대해서는 거의 기억에 없는 걸 보니 책을 통해 만나본 횟수가 적었던 듯 싶다. 기껏해야 카미유 클로델과의 이야기만 떠오를뿐...







바로 전달에 동생네 부부가 파리에 한달 살기를 했었는데 미술관을 많이 돌아다닌 듯 싶다.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을텐데 참 아쉽다.

표지에서부터 파리의 낭만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너무 예쁘고 좋았는데, 읽으면서 파리의 골목길을 산책하며 작은 미술관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파리의 수많은 매력에 더해 또 하나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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