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게 데커 시리즈와 발다치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독자.
이번에 작가의 신간을 읽을 기회가 생겨 부랴부랴 전작인 이 책 < 6시20분의 남자 >를 책장에서 끄집어 냈다.
두께가 상당하지만 역시 이 책도 빠르게 읽힌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트래비스 디바인은 명석한 빠른 남자로 소개되어져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사실 두뇌회전이 아주 빠르게 돌아가는 캐릭터는 아닌 듯 하다. 아니, 특수부대 출신 장교로, 월스트리트에 들어갈 정도면 확실히 머리는 엄청 좋겠지만,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데커와 자꾸만 비교되서 그런 듯하다. 디바인 자체만 본다면 암..보통 남자는 아니지.
사람을 잘 믿는 타입이라고도 할 수 있고, 마음도 무척이나 여린 남자인데 그래서 더 정겨운 캐릭터이다.
미육군특수부대 출신에다가 여러 곳의 전쟁에서 삶과 죽음의 찰나의 순간을 많이 거쳐온 덕분에 실전에 있어서의 그의 행동은 감탄이 절로 난다.
초반 카페에서 한 여자를 두고 3명의 남자와 맞닥뜨렸을 때도 느꼈고, 마지막 크라이막스 부분에서 그 짧은 순간에 마치 로보트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눈에 담고 방어,공격의 타이밍을 계산하는 그 탁월한 능력은 너무 멋지지 않나 !!!!
스토리 전개가 뭔가 엄청난 규모의 음모에 휩싸인 듯했는데 범인이 너무 예상밖이고, 또 살인의 원인이 조금은 맥빠지는 부분은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빠르게 읽힌다. 마지막의 피해자들이 특히 안됐다...
아주아주 대만족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페이지 빨리 넘어가고 벽돌책인데 이틀만에 완독 !!
후속편에서의 디바인 빨리 만나고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