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큼한 표지만 봐서는 밝은 내용의 소설일 것 같은데, 제목을 보면 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라 이 책의 분위기가 사뭇 궁금해진다.
장르는 추리미스터리로 되어있네 !!
이야기는 주인공 미오의 동생 히나가 칼에 찔려 사망하고 장례식을 치른 후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미오의 아버지도 한 소년의 ' 묻지마 살인' 으로 사망했었기 때문에 히나의 죽음은 미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보험회사에 다녔던 동생이 살아 생전 보험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면서, 미오는 기자의 집중취재로 직장생활마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미오를 돕겠다고 나선 한 대학생의 도움으로 동생의 결백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이 소설은 아버지와 히나의 살해사건 자체도 뭔가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되고, 동생 히나의 보험사기가 과연 정말인지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도 유발시킨다.
그 과정에서 연관된 인물이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도 대부분이 의외의 모습으로 정체를 드러내게 되면서, 결국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독자를 제대로 속이기로 작정한 듯 싶다.

초반부터 술술 읽히는데 심리 묘사가 특히나 흥미롭다.
이 책의 정보를 전혀 모른 채 읽어서,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에 대해 몇 번의 반전이 가장 포인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모르고 읽어서 더 뒤통수 맞은 것 같다.
책도 두껍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추리미스터리 소설 찾는다면 이 책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