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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동반자
  • 여행의 위로
  • 이해솔
  • 15,750원 (10%870)
  • 2025-03-19
  • : 160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이 여행기는 30대인 저자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혼란스러운 미래와 자신의 꿈을 되짚는 성찰의 시간을 담고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다가 문득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평소 오로라와 빙하를 보고 싶어했던 저자는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북유럽 여행길에 오른다.


우리에게 유럽은 그냥 낭만 그 자체로 다가오는 것 같다. 특히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북유럽은 부러움도 들고, 조금 신비감이 들기도 하는데, 저자 역시 그런 마음을 한껏 안고 북유럽을 만나본다.

그리고, 도착하고 얼마 안되서 한국의 직장인들과 다를 바 없이 바쁜 걸음으로 앞만 보고 내딛는 그 곳 직장인들을 마주하며, 나와 다를 것 없음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부분이 좋다. 방문한 여행지가 마냥 좋고 행복하고 그들의 모습이 부러운 게 아니라,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북유럽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조금씩 현실로 끌어들이는 저자의 생각이 좋다.







이번 저자의 여행은 특히, 나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제대로 대접해 주는 여행이다.

먹는 것도 가끔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고, 잠도 고급 호텔에서 자보기도 하고..이런 여행 좋다. 먹는 것, 자는 것 가능한 아끼며 다니는 여행도 나름대로 좋지만, 이번처럼 조금은 호사를 누리며 보내는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읽는 사람의 마음마저도 여유롭게 해 준다.






저자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오로라를 보기까지의 여정도 순탄치 않았고, 결국 눈으로 경험한 오로라에 대한 환상이 깨지게 되는데, 나 또한 저자처럼 오로라가 육안으로도 책에서 항상 봐왔던 녹색으로 보이는 줄 알았다. 타임랩스나 영상으로 오로라가 초록빛으로 춤을 추듯 움직이는 모습을 담는 것인데, 우리는 흔히 그런 오로라를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행기간을 통틀어 가장 좋은 호텔에 머물 생각에 행복했지만 그 곳에서는 명백한 인종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동양인은 이 정도의 호텔, 그 안의 최고급 식당은 당연히 이용을 못할 꺼라는 생각을 전제로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들.

그러나 그 사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호의적이고, 저자의 칭찬에 배의 친절로 보답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행책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멋진 사진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음식, 풍경, 사람들 등 다양한 모습의 노르웨이와 덴마크를 담고 있어서 참 좋다.

뭔가 여유롭고 진정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을 꺼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여행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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