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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동반자
  • 도롱뇽의 49재
  • 아사히나 아키
  • 14,850원 (10%820)
  • 2025-02-26
  • : 1,120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결합쌍둥이와 태아 내 태아 라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재를 다룬 소설이다.

처음 책 소개만 보고는 이러한 신체적 특성으로 인한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그런 류의 내용인가 싶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안'과 '슌'은 일반적인 샴쌍둥이와는 조금 다르게 머리, 가슴, 배까지 모든 것이 딱 붙어있는 결합쌍둥이이다. 얼굴도 각자 다른 얼굴 반쪽이 중심선으로부터 조금씩 어긋나 있어서, 얼핏 보면 특이한 외모의 장애인으로만 느껴질 정도이다.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와 큰아버지 또한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탄생했었는데, 아버지가 쌍둥이형의 뱃속에서 자라다 분리수술을 받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안과 슌은,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비록 분리수술로 육체는 분리되었지만 어딘가 이어져 있고 당연히 죽음도 함께 할 꺼라 생각했기에, 어느 날 갑자기 닥친 큰아버지의 죽음은 이 둘에게 크나큰 혼란과 충격을 안겨 주게 된다.

큰아버지의 장례 후 49재를 기다리며, 이에 관해 끊임없는 사유를 하게 되는데 서로의 꼬리를 먹으려고 쫓고 쫓기는 두 마리의 도롱뇽에 자신들을 빗대어 생각한다.


인간은 느끼지 못할 뿐 모두가 눈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고, 자기만의 몸, 의식, 감정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 나는 누구인가' 라는 본질과 인간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게 하는 철학적 요소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조금은 난해해서 두 번은 읽어봐야 이 소설의 진가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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