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맘에 콕 박힌다. 책을 읽으면서는 문장 하나하나가 더 맘에 콕콕 박힌다.
질투라는 단 하나의 감정을 이다지도 다양한 색깔로, 그리고 어쩜 이렇게나 명쾌한 정의로 설명이 가능한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등 내놓라 하는 철학가가 말하는 질투의 정의를 마주하면서, 마침 요즘 내가 철학책을 좀 시도해봐야 하는데 하던 참에 이런 철학자들 이름이 마구 나오니, 왠지 철학에 살짝 발을 담근 느낌도 든다. ^^
어쩌면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질투는 바로 휴가질투가 아닐런지..
휴가질투란 SNS 상에 올려진 멋진 곳의 사진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나만 바쁘게 사는 것 같은 느낌, 왠지 마음 한구석 갖게 되는 불쾌한 감정을 뜻한다. '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러고 보면 이 '부럽다'는 단어는 질투보다는 훨씬 덜 감정적이고 유하게 느껴진다.
질투를 하게 되면 설령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이웃이 불행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행여 그 인물에게 걸맞는 행운이라 할지라도 질투자는 그것을 참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항상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에게만 질투를 느끼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자신이 힘겹게 노력해서 간신히 얻거나 혹은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상대방이 쉽게 얻었을 경우 갖게 되는 질투를 '하향질투'라고 한단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심리의 이런 질투의 일종이다.
이렇듯 질투라는 감정을 글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정리해 놓고 보니, 질투라는 놈 !!!! 정말 못돼먹은 마음이고 창피하기 그지없는 감정이지만 다행히도 인간이라면 이런 질투를 아예 하지 않는 방법은 없다고 하니, 나만 부끄러운 것이 아니구나 !!!!
결국에는 이 감정을 얼만큼 잘 이해하고, 스스로가 얼만큼 잘 다스리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지만 특히나, 제어하기 힘든 질투심에 사로잡혀 너무도 힘든 사람들, 타인에게 너무도 쉽게 부러움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스스로가 낮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질투심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중심을 잡아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