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마케팅이라는 것이 궁금해졌다. 예전 동생이 이 쪽 분야의 일을 했을 때도, 주변에 마케팅 근무하는 지인들이 많았을 때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이라 생각했던 탓인지 관심 1도 없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인스타를 하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광고를 접하게 되고, 그러면서 어느 순간 마케팅이라는 직업이 뭘까 하고 궁금해진다.
그렇게 관심을 갖던 차에 마케팅 관련 책의 서평단 기회가 주어져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마도 내 생애 처음 만나보는 마케팅 책이 아닐런지 !!!
이 책은 마케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아닌, 아주 기본적인 방향 그러나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방향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케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이 마케팅에 꼭 필요한데 특히나 심리학이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들이 문득문득 생각나는 순간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많은 내용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마케팅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마케팅 초보가 자칫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마케팅을 '노출'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노출이 많아지면 그만큼 매출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의 ' 잠재고객 '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무한한 사람들에게 무작정 노출되는 것이 아닌, 잠재 고객에게 반복해서 노출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타깃이 넓어야 더 많은 매출이 생긴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누구나 고객이라는 건 아무도 고객이 아니라는 것과 같다고 한다.)
더 나아가 이 잠재 고객을 단골 고객으로 전환시키고, 고객이 좋아할 만한 가격 책정. 즉, 간단히 말해 노출, 유입, 전환, 가격이 마케팅의 핵심 요소라고 한다. 이렇게 놓고 보면 뻔한 공식임에도 이 공식을 지켜서 마케팅에 성공하는 경우는 또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마케팅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되었는지, 그리고 매우 국한된 부분만을 생각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전문적이고 딱딱한 마케팅 용어가 아닌 술술 풀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라 초보도 이해하기 쉽다. 물론 마케팅에 대한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 한 권으로는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마케팅이 무엇인지 그 기본을 탄탄히 하는데는 아주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