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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rencia님의 서재
  • 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한강
  • 15,300원 (10%850)
  • 2022-03-28
  • : 456,908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온 매스컴이 떠든날 구입했다. 바로 읽기 두려워서 내내 책장에 모셔두다 겨우 펼쳤다. 읽는 내내 고기를 갑자기 끊기 시작한 주인공의 아내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도대체 왜 고기를 안먹고 안먹으면 어떻다고 가족모임에서 딸 뺨을 후려치는 아버지. ..슬슬 우울감이 들다가 그런 처제을 대상으로 삼는 형부 이야기쯤에서..나중에 언니가 알게되고 동생은 정신병원에 보내지고.,그냥 집어던지고 말았다. 이 책은 나같은 독서무지론자가 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알리려는건 이 사회속에 존재하는 폭력에 대한 것인지...너무 난해하고 극도의 우울감으로만 다가왔던 책이다. 나한테는 그냥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나 단한번 삶 정도가 적당한듯 싶었다.
갑자기 어제 부녀회장이 전직원 밥사준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식당서 하는 주메뉴가 김치찌개나 비빔밥인데 김치찌개는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고 비빔밥은 무난하지만 난 그냥 집에 당근오이계란을 넣은 김밥을 싸와서 먹고 그 식사자리는 안갔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무슨 메뉴를 먹는지는 궁금했지만 직원들도 알수없다고하자 그럼 식당에 전화해 부녀회장이 뭘 예약했는지 물어보면 되잖아했더니 그렇게는 안할거같았다.가진않았지만 뭘 먹는지 궁금해서 카톡으로 여직원한테 메뉴가 뭔지 알려달라고하자 삼겹살이에요하면서 카톡문자에서도 만족감이 묻어나왔다.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한다고 6개월간 채소만 싸가지고 다니던 여직원은 6개월이 되어도 큰변화는 감지되지않았고 사무실에 칼로리폭탄 음식인 피자치킨이 와도 마다하지않은터라 원래 사람이 독하지 못하고 순한 사람들은 절대 다이어트하지 못하리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삼겹살을 먹고 들어온 직원들 옷에서는 고기냄세가 진동했고 일부는 기름처럼 얼굴이 번들거리고 발그레한게 술한잔 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상추가 대장암의 원이이라는 기괴한 며칠전의 인터넷 뉴스로 갑론을박인 건이 떠올랐다. 그 삼겹살에 상추싸먹으며 만족스러워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원래 삼겹살은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불편한 상사와 같이 있는것보다 내 도시락 먹은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삼겹살과 김치찌개는 한국인들에게 소울푸드와 같은 것일턴데 왜 나는 그런음식에 끌리지않은걸까. 아마 그것없이도 충분한 해산물이 많은 지역에서 자랐기때문인가. 하지만 하루종일 삼겹이 아닌 두툼한 오겹살의 돼지고기의 형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게다가 메론간식을 먹는 자리에서 다른 직원에게 삼겹살 맛있었냐고 물어보니 아 미안해요하길래 아니다 난 일부러안갔다하니 옆에서 오늘만 채식주의자인가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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