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제노사이드
푸린 2018/07/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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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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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자체가 어려운 용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몰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중반부에 들어서면 내용에 푹 빠져서 읽게된다. 700쪽 조금 안되는 책을 밤을 새서 몇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신 인류, 인간의 진화에 대해 다룬 책이라고 듣는다면 별로 관심이 안 갈수도 있다. 나도 처음에 추천으로 책을 빌려왔는데 인간이 진화해서 신 인류가 나타난다는 내용은 별로 관심이 안갔지만 재밌다는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다. 물론 주된 내용, 책의 줄기 자체는 초 인류의 등장이지만 또 다른 중요한 가지는 ‘폐포 상피세포 경화증‘의 치료이다. 주인공인 겐토는 바이러스학 교수인 아버지를 이어 이 병의 치료약을 만들게 되는 도쿄대학원 2학년생이다. 치료약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현실감있고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하고 있어서 처음 책을 펼 때는 큰 장벽이지만(용어가 정말 어렵다.. 사실 100% 이해하지는 못함.)책을 읽을수록 점점 치료약 만드는 부분이 재밌어지기 시작하고 또 다른 주인공인 예거와 얽히기 시작하면서 정말 몰입도가 높아진다.
신 인류는 과연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정말 궁금해졌다. 인간도 침팬지 유아의 두개골과 비슷한 유아성숙의 모습을 보인다던데 정말 인간의 어린이와 비슷한 모습의 초 인류가 등장하게 될까. 사실 나는 ‘천재‘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영화나 책을 좋아한다. 먼치킨 주인공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신 인류가 등장하고 예거의 팀과 함께 움직이게 되면서 내심 아키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나를 보고 놀랐다. 지금은 인간이 최고의 지성을 가진 상황이지만 책에서는 우리를 뛰어넘는 지성체가 나온 상황이다. 인간은 어쩔수 없이 그들보다 뒤떨어질 수 밖에 없게된다. 그래서인지 인간보다 나은 존재이고 일련의 사건들을 마치 침팬지를 바라보듯이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키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밤까지 새서 완독한 책은 오랜만이었다. 반전이나 숨겨진 요소도 많아서 읽으면서 입을 틀어막았다ㅋㅋㅋ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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