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철학의정원] 입니다.
지은이는 시라토리 하루히코 이며 철학자 입니다. 일본 내 철학 대중화에 힘쓴 작가님으로 이번책에서는 세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100권의 철학서를 직접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장.인생에 관한 사고
2장.인간을 통찰한다
3장.세계를 다른 눈으로 본다.
4장.정치와 사회에 관한 사고방식
5장.언어에 관한 탐구
6장.과학과 방법에 대하여
7장.공상적 세계관의 사상
8장.종교를 둘러싼 사고법
큰 틀에서 8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총 100권의 철학책을 소개하며 저자의 관점에 대한 내용도 있는 그런 미리보기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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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삶의 정답을 알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정답 없는 질문들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에 더 가까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사랑이란, 그리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어느 날, 명쾌한 답 대신 혼란만 가득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나는 우연히 한 권의 책을 통해 아름다운 정원으로 초대받았다. 바로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철학의 정원>이었다.
이 책은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압감과는 거리가 멀다. 소크라테스, 니체, 키르케고르 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지식을 강요하는 대신, 저자는 우리를 ‘정원사’로 초대하여 인생이라는 정원을 함께 거닐자고 손을 내민다. 행복, 사랑, 일, 관계, 불안, 죽음과 같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삶의 주제들이 정원의 작은 오솔길처럼 펼쳐져 있고,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자연스럽게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이 정원에서 철학은 더 이상 박제된 이론이 아니다. 니체의 ‘초인 사상’은 단순히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내 안의 작은 다짐과 연결된다.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시선은 삶의 고통을 부정하는 대신, 그것을 담담히 끌어안고 평온에 이르는 법을 알려주는 현실적인 위로가 된다. 파스칼의 ‘생각하는 갈대’라는 표현 속에서 우리는 연약하지만 위대한 인간의 존엄을 발견하고, 키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통해 절망의 끝에서 비로소 희망을 찾는 역설적인 지혜를 배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는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대신, 다양한 생각의 씨앗들을 내 마음의 밭에 심고 있었다. 저자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철학자들이 어떤 다른 방식으로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 스스로 생각의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덕분에 우리는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정의 내릴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을 덮었을 때, 나는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 마주하는 사소한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이, 위대한 철학자들이 평생을 바쳐 탐구했던 질문들과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철학의 정원>은 우리에게 복잡한 삶을 단번에 해결해 줄 마법 지팡이를 쥐여주지 않는다. 대신, 어떤 질문의 안갯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나만의 오솔길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단단한 ‘생각의 근육’을 키워준다.
만약 당신이 삶의 무수한 질문 앞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잠시 이 아름다운 철학의 정원을 거닐어 보길 권한다. 정원을 거닐고 나온 당신은, 여전히 같은 문제를 안고 있을지라도, 더 이상 그 문제에 휘둘리지 않는, 한 뼘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