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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쉔똥님의 서재
  • 고전의 사계
  • 손정수
  • 18,000원 (10%1,000)
  • 2025-08-25
  • : 450



*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고전의 사계] 입니다. 


이책은 손정수 작가님이 쓰신책입니다. 비평에세이 라고 적혀 있는데 1998년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활동을 시작하신분으로서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십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름-현실의 압력을 뚫고 나오는 환상의 힘 

가을-삶의 미궁과 이야기의 미로

겨울-인간의 고뇌로 빚은 시대의 초상

봄-소설의 열린 결말과 인류의 미래 



세상은 온통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이’를 외칩니다. 스마트폰은 잠든 순간을 제외하고는 쉴 새 없이 새로운 정보를 쏟아내고, 서점의 자기계발 코너는 어제의 나보다 나아져야 한다며 끊임없이 우리를 채찍질합니다. 이 정신적 소음 속에서 길을 잃고 지쳐갈 때쯤, 저는 뜻밖의 장소에서 고요한 쉼터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손정수 작가의 **<고전의 사계>**라는,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지혜의 정원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당신 삶의 계절은 지금 어디쯤인가’라고 나지막이 묻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삶과 자연의 순환을 아름답게 겹쳐 보여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네 가지 시간의 창을 통해 동양 고전이라는 풍경을 바라보게 합니다. 이 책은 지식을 머리에 채우는 책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느끼듯 온몸으로 지혜를 통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봄의 문턱에서 우리는 논어의 첫 구절을 만나며 ‘배움’이라는 씨앗을 심습니다. 성공을 위한 공부가 아닌, 앎 그 자체의 기쁨을 느끼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음의 밭을 일구게 됩니다. 치열한 여름에는 맹자와 함께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고민합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이 아닌,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법을 배우며 땀 흘립니다.



결실의 가을이 오면, 우리는 장자를 통해 비워냄의 미학을 배웁니다. 성공에 대한 집착,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같은 무거운 잎들을 기꺼이 떨쳐내고,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영혼의 가을바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침묵 속에 잠기는 겨울, 우리는 노자의 지혜를 통해 멈춤의 가치를 배웁니다. 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안으로 돌려, 흔들리지 않는 삶의 뿌리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를 괴롭히던 조바심과 불안감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는, 나의 속도대로 나의 계절을 살아가면 된다는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고전의 사계>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미래를 바꾸는 비법이 아니라, 어떤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을 단단한 ‘마음의 뿌리’를 내리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세상의 속도에 지쳐 자신만의 시간 감각을 되찾고 싶다면, 수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고 변치 않는 지혜의 기준점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을 가장 고요하고 안전한 사색의 정원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신은, 당신의 계절에 꼭 맞는 인생의 문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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