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그러나 익숙한
문지다 2021/11/09 14:18
문지다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고유한 순간들
- 김인
- 14,400원 (10%↓
800) - 2021-11-01
: 236
'티블렌더'라는 직업은 낯설다. 그러나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에게서는 익숙한 향기가 난다. 무언가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그로인해 나의 삶은 무한히 확장된다. 반대로 나의 모든 순간들은 그 무언가, 한 점으로 한없이 수렴되기도 한다. <고유한 순간들>에는 티블렌더 김인의 '차'로 인해 확장된 삶의 고유한 순간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의 작업노트를 읽고 또 그의 차를 마시는 순간 나는 알아챘다. 그 모든 고유한 순간들이 '차' 속에 한없이 수렴되었음을.
맑디 맑은 또르르르르르, 차 따르는 소리는 술의 똘똘똘똘과 꼴꼴꼴꼴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다. 수줍게 우러나는 차의 향미를 후우-- 꼴깍 느끼는 순간 나의 삶이 또 한번 확장됨을 직감한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