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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mpre님의 서재
  • 베르데
  • 마르따 아르디떼
  • 11,700원 (10%650)
  • 2023-04-20
  • : 97
미처 구입하지 못했던 도서 위시리스트의
'베르데VERDE'를 선물받았다.

연속해서 출간되는 컬러시리즈의 원작이 스페인어 책이라서 그림전반에 이색적인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문화적 배경이 다른 머나먼 대륙에서 조우하는 색다른 감성이 반갑고 좋다.

그림책은 그림이 좋아야 하며, 모든 연령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초록색이 파릇파릇한 대지의 생기가 피어오르는 이 계절에 참 걸맞는 것도 말이다.

제목을 스페인어 어감을 살려 발음 그대로 적고있다. 덕분에 우리집 유아 자녀들은 R사운드를 살려 신나게 발음하며 새로운 언어를 접하는 것으로부터 독서가 시작된다.

표지에는 수줍은듯 호기심을 가진 눈빛을 가진 여인이 살며시 나뭇잎들을 제쳐 어디인가를 바라보고 있다.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을 지닌 새 한마리도 소녀의 피부색도 여러 잎모양들도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첫장을 펼치니 마치 대지의 여신인듯 여인이 아이를 가슴에 보듬어 함께 누워있다.

우리네 정서와 달리 수수한 어머니가 아니라 긴 귀걸이를 늘어뜨린 엄마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어지는 페이지에는 열대우림이라도 여행하는 것처럼 다양한 식물들이 생기를 가득 뿜어낸다.

한 장을 더 넘겨주니, 연둣빛초록이 보색대비를 이루는 색과 함께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웠던 색채 사용이다. 봄을 맞아 청소와 정리 중인데, 계절 인테리어에 사용해보면 재밌겠다는 아줌마의 인사이트ㅎㅎ.

또 어떤 장면이 나타날지,
부드러움으로 감싸인 초록의 동굴에 유영하는 생명들...

매 장마다 다양한 기법으로 가득한 초록의 상상을 더하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번역한 그림책인데도 문장의 번역이 거슬림 없이 간결하고 자연스럽다.

좋았던 한 가지 사실을 더 덧붙이면 책장을 넘길 때에 종이의 느낌이 참 좋다. 머메이드지 같은데 두껍고 좋은 종이를 사용했다. 종이 베임에 대한 안전문구가 있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적다.

책장을 덮고는 얼른 창가로 가서 초록한 식물들도 쳐다보고 그것도 모자라 아파트 베란다 밖에 조경된 나무들의 움터오는 광경도 한참을 보았다. 식멍의 후유증이 있는 책이다.ㅎㅎ

주말에는 아이들과 손잡고, 드넓은 초록을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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