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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진이맘님의 서재
  • 언어치료사가 말하는 자폐, ADHD 부모상담서
  • 이명은
  • 15,300원 (10%850)
  • 2023-09-15
  • : 755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

아이들을 잘 파악하고 사랑하며 아이와의 교감을 특별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수치료사 선생님들의 현장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이든 무조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활동적인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좋아합니다.그런데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은 일단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아이로 낙인 찍힐 수도 있죠.그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도 전에요.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하기에.

이 책이 정말 소중하고 궁금합니다.

"좋은 교사를 만나는 것은 아이에게 축복이다. 특히나 표현이 어려운 자폐아에겐 더더욱 그러하다. 이명은 선생님의 교육법으로 부모는 자폐가 있는 아이를 낳았다는 어두운 늪에서 헤어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예술행사를 기획하는 '다리아 컴퍼니'대표이자 자폐인화가 윤종빈의 엄마"

인상적인 추천사입니다.

이명은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학부모가 직접 써 주셨어요. 그리고

P32 '저희 아이 이렇게 성장하고 있어요.'라는 코너에서 <행복한 화가 윤종빈>이라는 작은 제목으로 선생님과의 첫 만남과 수업 진행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학부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센터에 오게 된 계기 그리고 어떤 수업을 했는지 아이와 진행한 수업과정 그리고 변화의 모습들을 적어 내려간 글을 읽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서 어떻게 판단하고 접근해 보아야 할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니까요.

​이 책에는 위와 같은 이명은 선생님과 인연을 맺고 치료하며 성장하고 있는 사연들이 담겨있어 그 자체로도 소중한 자료가 됩니다.

자폐, 발달장애, ADHD 그리고 서번트 등의 특별한 아이들을 설명하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용어들이 알아차리기 쉬운 자리에 정리되어 있어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의사 이야기 "굿닥터"의 주인공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6장 까지는 본격적으로 이명은 선생님의 노하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발달 아이의 시각 추구, 시지각이 예민한 아이

◆발달 아이의 청각 추구, 총 지각이 예민한 아이

◆울음이 많은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 등 행동, 상동 소리는 차츰 괜찮아질까요?

◆앵무새 우리 아이, 반향 어느 언제 없어지나요?

◆발달 아이 아이큐 75, 학습이 잘 안돼요.

발달 장애 아이들의 특징들을 구분해 이야기해주며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와 대응 방법 그리고 아이들을 이해하며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말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p..90 발화된 아이의 자발, 발음, 인지 또한 분량이 채워져야 완성이 됩니다. 백 번, 천 번을 아이와 함께 반복해 주세요. 아이는 계속 크고 있으니까요.) - 이렇게요^^

3장, 4장에서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쉬운 우리 아이 가정 학습,

그리고 놀이 학습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놀이 주제, 방법, 과정 그리고 주의 사항을 알려주시는데 부모의 역할 및 안전 사항을 덧붙여 부모가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꼼꼼하게 설명해 주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세심한 상황적 코멘트들이 있습니다. 기관, 학교 그리고 가정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아이는 좀 더 긍정적인 성장을 할 테니까요.

5 장에는 학교 선택의 문제, 그리고 특수 교육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고민, 치료의 순서와 방향 부모님이 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친구 관계, 사회성을 길러주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는데, 느린 아이는 오래 걸려도 혼자서 친구와 놀이를 시도할 수 있지만 자폐 아이는 혼자서 시도하기 어려움을 설명해 주십니다. 이것은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누군가 시범을 보이고, 자폐 아이가 모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주십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샐리와 앤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샐리가 공을 상자에 넣고 방을 나갑니다. 앤이 들어와 상자에 있던 공을 바구니에 옮겨 넣고 방을 나갑니다.

"샐리가 들어와서 공을 찾으려 어디를 볼까?"라는 질문에 일반적인 아이들은 "상자를 봐요"라고 대답하지만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바구니를 봐요"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보았기 때문에 샐리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여기는 거래요.

즉 자폐 아이는 자신과 상대방이 전혀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대요.

샐리의 입장에서 샐리의 상황에 집중하여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이것이 '마음 이론"입니다.

이 이야기에 단번에 자폐아의 어려움이 더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반복, 칭찬, 쉬운 접근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으로의 학습,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반복 학습을 해야 한다는 단순한 흐름을 알려주시며

이 책을 통해 장애 아동 인식을 개선하고 궁금했던 점들을 이해하며 어려웠던 놀이가 편해지길 바란다고, 아이의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고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가족과 부모님을 응원한다고 하십니다.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에서 얻고 싶었던 것과 읽고 난 뒤의 마음은 모두 똑같네요.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는 특수치료사 선생님들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이런 소중한 정보가 담긴 책 많이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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