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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진이맘님의 서재
  • 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
  • 홍세희
  • 17,820원 (10%990)
  • 2024-11-05
  • : 880


 꽃꽂이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즈음에 <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늘 풍성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채우는 서양식 꽃꽂이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제게

"자연을 집안으로 그대로 가져다 옮긴 느낌의 이케바나는 신선했고 어딘가 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는 저자의 이케바나와의 만남, 이케바나 소개 그리고 이 꽃꽂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합니다. "거리 곳곳 발길이 닿는 장소마다 놓여있던 이케바나 장식.

일본에서는 꽃을 삶의 일부로 여기며, 꽃이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케바나라는 전통적인 꽃꽂이 문화를 위해 모두가 진지한 태도로 함께 노력합니다."

작가가 말해 주듯이 어떤 행위가 의미를 가지고 뿌리내려 문화가 되고

그것을 지키려는 태도가 일원화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꽃꽂이를 시작하기 위하여 소재를 다루는 방법과 고정하는 방법을 사진을 이용하여 

간략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사계절을 테마로 계절에 맞는 꽃과 꽃꽂이 방식을 

사진으로 보여 줍니다.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 사진을 보다 보면 이미 알고 있는 꽃이지만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매력을 찾게 됩니다. 그 매력을 다양한 모양과 소재의 화병과 꽃꽂이 방식으로 

재탄생시키듯 담아내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를 다 보고 나면 한편의 작품집을 끝낸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사진이 자연스럽고 과정이 간결하게 제시되어 마치 꽃을 함께 꽂고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꽃시장에서는 이렇게>라는 첨부 글로 꽃을 구매하는 팁을 설명해 주시는 섬세함도 있습니다.


 이케바나를 소개하며 초보 독자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편안한 이케바나 안내서이며 이미 꽃꽂이를 잘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동양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게 하는 알찬 내용의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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