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서평을 쓴다.
고경환 님이 지은 실용영문법해설은 총 3권으로 되어 있고, 개정판이 나와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님이라도 약력에 나와 있다.
영문법서를 구매하려고 검색을 해보면 진짜진짜 너무 많은 책이 검색이 되어서
어떤 책을 구입해야 할 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수가 많을 것이다.
먼저 영문법서를 구매함에 있어서 제일 좋은 것은 원서를 구입하는 것이다.
국산 영문법 서적중에서 엉터리 내용을 싣고 있는 것도 많다.
특히 영어강사들에 의해 씌여진 수험관련서가 그러하다.
영문법을 제대로 한 번 오류없이 공부해보고 싶으면 무조건 원서 사서 공부하고,
그게 힘들면 국산 영문법서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 책은 이런 경우에 우선 순위에 둘 수가 있겠다.
지은이가 현직 영문학과 교수님이다. 또 돌아가신 고려대학교 조성식 교수님의 제자분이기도 하다.
영어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은 관계로 조성식 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저런 풍월로는
영문학(문법) 에서 엄청 고명하신 학자분인가 보다.
궁금하면 검색 좀 해보면 검색되는 글 많을 것이다.
다른 분야도 좀 깊이 들어가보면 마찬가지겠지만 영어판에도 사기꾼 많다.
사기꾼 강사와 그런 사람들이 써낸 책(역시 허접 쓰레기겠지!).
각설하고, 원서로 영문법 공부하기 싫으면 국산 영문법 책으로 공부해야할 것이고, 그 때
이 책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총 3권으로 되어 있고, 수준은 외국어로서 영문법을 공부할 사람들
을 대상으로 출판된 English Grammar in Use 정도의 책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다.
그래서 원서를 가지고서 공부하면서 좀 이해가 안되거나 참조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참조용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책 자체가 공부해서 실력을 올려주는 그런 목적으로 나온 책은 아니다. 문법 설명을 하고 그 문법이 습득되도록 연습문제 같은 것도 나와 있고, 등등의 그런 책은 아니다.
즉, 연습문제 같은 것은 없고, 내용만 있다. 보통 영문법 책의 서술방식이 이러하다 저러하다 라는
식으로 규칙만 나열되어 있는 것도 많은데, 이 책은 그 이유까지 설명하고 있고,
일부 잘못 알려진 문법 사항에 대해서도 올바른 해설을 해주고 있다.
직접 이 책을 독파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영어사전처럼 참조용으로 사용해도 아주 좋을 것이다.
책 맨 뒤쪽에 보면 참고문헌도 잘 나와 있다(거의 대부분 원서이고, 몇 권은 국산 영문법관련서).
구입대상은 영어에 관심이 많은 고교생 혹은 공무원 시험 등을 포함한 수험준비생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아니면 그냥 좋은 책을 구입하고자 하는 장서 수집가에게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사족 : Practical English Usage 라고 하는 usage책이 있는데, 최근에 이 원서책이 번역되어 나왔다. 아마도 최신판을 번역한 듯 하고, 고경환 님이 번역한 책도 있다.
영어어법사전 이라는 제목으로 한신문화사에서 나온 책이 있다. 1980년도에 나온 Practical English Usage 을 번역한 책이다.84년도에 초판이 나왔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89년도에
나온 3판이다. Practical English Usage 도 아주 좋은 책이니 이 서평 읽는 사람은 한 번
살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