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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안한 마음에 글을 적네요.
책을 들여다본지 6개월이 된 것 같아요. 물론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눈동양은 했지만,
제목을 한참 응시하고, 지문 묻히며, 책장을 넘긴 것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직 예전처럼 벅찬 감동은 못느꼇고, 의무감은 있어 쉬엄쉬엄
읽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책이 내 손에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