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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형님의 서재
  • 장사의 神 (200쇄 기념 블랙 에디션)
  • 우노 다카시
  • 14,400원 (10%800)
  • 2023-01-03
  • : 9,368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단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는 책이다. 제목이 [장사의 신]이다 보니 장사와 관련된 책이라 생각하고 내가 앞으로 장사를 할 일은 없겠지 한 것도 있고 굳이 장사 관련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란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역행자] 3번째 책이기에 그런 편견을 우선 접어두고 과연 이 안에는 어떤 좋은 교훈이 들어있고 나의 생각에 어떠한 성장을 줄지 기대를 가지고 핸드폰의 스크롤을 넘겼다



[장사의 신]은 저자인 일본 요식업의 거장 ‘우노 다카시’의 정수가 담긴 책이다. 어떻게 카페에서 이자카야를 여러개 운영을 하게 되었는지, 자신 밑에서 일한 아들(제자)들이 다 성공하게 된 장사의 마음가짐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알려준다.



제목이 [장사의 신]이라 장사와 관련된 책이란 건 나의 큰 착각이였다. 아니 장사에 관해서만 말하는 책이지만 이건 장사를 떠나 우리 삶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그야말로 성공하기 위한 삶의 진리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서 읽으면서 계속 하이라이트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읽으면서도 내가 이 책을 좀 더 젊을 때 읽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과거는 돌아갈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이걸 어떻게 내 삶에 적용을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근데 그 정도로 진짜 좋은 내용이 담긴 책이라 그냥 이 책은 읽어봐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역행자]보다도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있는 것들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도 든다.

너무 좋은 글이 많아서 이걸 간단하게 정리를 할 수가 없다. 그냥 좋다. 이건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크게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크게 감명을 받은 부분은 ‘우선 타인을 위해서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내가 즐겁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만 오래 일 할 수 있고 가치관이 생긴다’는 부분이다. 요즘 시대엔 다들 SNS부터 시작해서 블로그, 유튜브 등등 자신만의 넷상에서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오래하기 위해선 우선은 저자의 말대로 내가 즐거워야만 한다. 그래야 더 생각을 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더 활동을 하고 안되면 고민도 하고 그럴수 있다. 나는 우선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 아직 나온 것이라곤 피규어 리뷰를 원작의 장면과 함께 글도 재밌게 쓰는 것만 우선적으로 생각이 났다. 아직은 이것 밖에 아이디어가 없지만 계속 생각을 하다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굳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내가 하는 일, 삶 등에서도 적용을 해봐야 할 말이라고 생각을 한다.




-모두들 ‘음식이 잘 안 팔려서 고민’이라고 쉽게들 말하잖아. 난 그게 참 이해가 안 돼.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보거나 실내장식을 바꾸려고 시도해보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냐고. 잘 안 팔리는 원인을 생각하는 것도 똑같은 일이야. 그러니 ‘고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가령 똑같은 걸 팔고 있는데 옆집에는 손님이 많고 우리 집에는 손님이 없어. ‘대체 왜 그럴까? 뭐가 다르지?“하며 옆집을 살펴보러 갈 거 아냐. 근데 그때 ’우리 집은 장사가 잘 안 돼서 고민이니까 살펴보러 간다‘고 생각하면 진정한 음식점 경영자가 아니야. ’뭐가 다르기에 저렇게 잘 될까?‘ 하며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보러 가보라고. 마음가짐 하나로 보는 방식이 바뀌고, 흡수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나게 돼. 결국 가게의 미래도 바뀌게 될 거야.




-‘어떤 손님을 타깃으로 한 가게를 할까?’가 아니라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즐거울까?’를 생각해야 해. 그곳만의 가치관이 있는 가게, 그래서 손님들이 ‘멋지다’고 말해줄 수 있는 가게를 만들라고.




-원하는 걸 생각하고 이미지화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 상상해보지 않은 다이아몬드는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가게를 보러 갈 땐 어떤 가게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없다면 ‘나라면 이 가게를 어떻게 운영해볼까?’를 생각해




-손님을 못 모으는 건 ‘입지’ 문제가 아니라 가게의 ‘실력’ 문제인 거야.




-어느 곳이든 상관은 없어. 애당초 어느 곳에 있더라도 자신이 살아가기 즐거운 터전을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좋은 가게를 만들어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즐거움’이라는 자양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이길 수 있는’사람이야. 반대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떤 곳에서든 장사하기는 어려워. 난 그렇게 생각해.




-접객이란 한마디로 ‘상대를 즐겁게 만드는’일이야.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연인의 행복한 얼굴을 보고 싶은 것과 마찬가지로 손님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라는 것. 그런 마음이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야.




-흔히 ‘손님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라’고들 하잖아. 하지만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더 잘 모르는 거야. ‘손님’이 아니라 ‘나’여야지. 어떤 가게라면 내가 즐거울까? 그걸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가게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정말 무서운 건 손님이 마음속에 묻어놓는 클레임이야.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하는 건 ‘반값이니까 가는’ 가게가 아니라 ‘재미있으니까 가는’ 가게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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