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ppppoooo
  • 엉터리 처방전
  • 정연철
  • 11,700원 (10%650)
  • 2020-03-16
  • : 1,028

모든 어린이에게 이런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다.

하기 싫은 일을 부모님이 원하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억지로 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고달플까. 

동준이는 엄마의 뜻에 따라 억지로 회장 선거에 나간다. 또 미술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그림 그리기 연습을 하기도 한다. 

책에서는 동준이의 일상을 잘 보여준다. 주인공 동준이는 엄마가 시키면 뭐든 거절하지 않고 하려고 하는 착한 아이다. 소심하여 자기 속마음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인형에게만 고백하는 아이다. 엄마가 속상할까봐 싫은 내색도 잘 하지 않는다. 

동준이 엄마는 자꾸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경쟁을 부추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비단 동준이 엄마만의 모습은 아니다. 

<엉터리 처방전>은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 좋은 이야기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힘쓰는 것보단 무엇이든 잘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말이다. 

누구는 상을 받고, 누구는 상을 받지 못하는 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도사님의 처방전은 동준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처방전일지도 모른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