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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북플 다락방 님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2월 :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2016)





📖 1장 아름다움의 신화



p.36 어느 시대에나 여성에게 아름답다고 하는 특성은 그 시대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여성의 행동을 상징할 뿐이다. 아름다움의 신화는 언제나 외모가 아니라 실은 행동을 처방하려고 했다.




📖 2장 일



p.48 그런데 여성이 현대 노동인구에 들어서자, 노동 경제가 결혼시장의 가치 체계를 넘겨받아 여성의 진입을 가로막았다. 노동시장이 결혼시장에서 넘겨받은 자격 조건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는데 보인 열의는 아름다움의 신화의 용도가 성적이 아닌 정치적인 것임을 증명해준다. 노동시장은 아름다움의 신화를 다음어 여성에 대한 고용 차별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p.58 "아름다움" 이데올로기에서 새로운 세 가지 불가결한 거짓말

1) "아름다움"을 여성이 권력의 자리에 오르는 데 필요한 정당한 자격 조건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

2) 첫 번째 거짓말의 목적이 차별에 있음을 감추려고 열심히 진취적으로 노력하면 어떤 여성이나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한 것

3) 여성운동의 성공으로 여성의 사고방식이 바뀌자 그것을 야금야금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한 것 → 1980년대에는 분명 여성이 중요해질수록 아름다움도 똑같이 중요해졌다. 여성이 권력에 다가갈수록 더 육체적 자의식과 희생을 요구했다.



p.68 서양에서 상징적인 직장 여성도 "아름다우면" 일을 못해도 눈에 보이지만, 일을 잘하는데 "아름다우면" 눈에 보여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없고, 일을 잘해도 아름답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아 실력이 있어도 소용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아무리 일을 잘하고 아름다워도 나이가 들면 사라질 수 있다.



p.85 언뜻 정중해 보이는 이런 관습적 언사들은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것은 강자라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을 가리는 베일일 뿐이다. 어른들은 아이와 장난으로 씨름하면서 일부러 져주고는 아이가 이긴 줄 알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즐긴다.


아름다움이 여성과 여성과 제도를 잇는 다리가 되는 기회를 잡도록 여성에게 가르치고는, 그것을 결국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여성이라는 증거로 삼는다.



p.91 시장은 여성의 기술을 인위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직장에서 여성의 신체적 가치만 따짐으로써 풍부하고 값싼 여성 노동인구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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