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참 많은 엄마&아빠와 아이가 같이하는 영어공부법 책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요지는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재미있는 영어 동영상과 영어원서를 읽으면서 영어에 대해 경험을 하게 해주는 방법이죠.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접하게 해주고 나아가 수능, 입시 영어에서도 성공하게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책 [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학습법]도 같은 종류의 엄마표 영어책이라 볼 수 있지만, 이 책만이 가지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바로 말하기 연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표 영어책들이 많아서 이 방법을 엄마표 영어로 널리 소개되고 알려졌지만, 이 책 제목도 아빠표 영어가 포함되어 있어 서평에서는 아빠표 영어로 지칭하겠습니다.
책 곳곳에서 황현민 저자분의 자녀인 동빈 군이 등장합니다.
7살 알파벳도 모르던 시기에 유치원에서 어려운 리딩 위주의 교재를 사용하는 바람에 영어에 좋은 감정이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후반부 시기를 시작으로 아빠와 함께 아빠표 영어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풋 과정에서는 온라인 영어도서관과 리더스북, 챕터북 읽기, 읽기 독립 등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나가게 되고, 말하기 부분에서는 낭독하기, 녹음하기, 한영 스위치연습, 스토리 서머리의 과정과 화상 영어를 통해 실제로 영어를 살아있는 의사소통 도구로 활용해주도록 이끌어 주었다고 하네요.
그 결과 각종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과 영어 뮤지컬 단원으로서의 경험, 국내 대학 영재교육원에 입학하며 아빠표 영어의 결과물들이 소개됩니다. 동빈 군의 지금까지 해온 과정들이 책의 주제에 맞게 기본적인 사례로 곳곳에서 등장하게 됩니다.
책의 첫 장부터 읽어보시게 되면 바로 이 영어자립 공식을 만나시게 될 거에요.
[영어자립 = 즐거운 영어 인풋 + 꾸준한 말하기 연습]
[새로울 것 없지만, 이게 답이다. 재미있는 영어책, 유튜브, DVD, 온라인 영어도서관 등으로 매일 영어 환경에 아이를 노출시키면 된다. ...(중략)... 영어는 한가지 영역에 치우쳐서 따로 가르치기보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자연스러운 결합으로 네 가지 영역을 통합적으로 지도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서술되어있어요. 영어자립공식에서의 즐거운 영어 인풋 부분과 + 꾸준한 말하기 연습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앞부분 즐거운 영어 인풋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인풋은 듣기로 시작할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 다음 단계로 100권 도전으로 영어 읽기 습관을 잡아줄 것을 언급해요. 이 과정에서 파닉스와 사이트워드 익히기가 가능해지고, 유창하게 낭독하는 연습과 독해력을 위해 어휘 수를 늘릴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수월해지면 리딩 교재 병행하면서 인풋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과 말하기 연습도 같이 할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로 인풋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고 말하기 부분도 같이 해나갈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온라인 영어도서관을 활용하는 법과 읽기 독립을 위해서 수준에 맞는 책들을 찾는 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 모든 사항들을 한번에 정리한 읽기 독립 실천 로드맵 6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책들과 방법으로 실천하게 할지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 설명된 부분이 나옵니다. 실제로 리더스북 챕터북 추천할만한 동영상 목록들이 나와서 좋았어요.
인풋 부분은 대부분 엄마표 영어책들이 소개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만이 가진 장점은 실제로 인풋을 진행하고 있는 카페의 기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엄실모 카페에서는 각자 자녀를 위한 맞춤 커리큘럼을 이용해서 좋아하는 주제와 방법으로 100권 200권 ... 1000, 3000, 5000+ 권 영어책을 읽어나가고 있고, 실제로 낭독하고 녹음한 기록들을 엄실모(엄마표 영어 실천모임) 카페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이와 충분히 상의하고 아이가 원하는 주제와 방식으로 매일매일 카페에 기록하며 과거의 나와 얼마나 발전했는지 기록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이 아빠표 영어학습법 책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인 기록이 있으니 독자 또한 이렇게 참여해야겠다고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조금씩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분 또한 함께 꾸준히 카페에서 기록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꾸준한 말하기 연습은 어떤 방법과 단계를 밟아가며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인풋과 아웃풋이 함께 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이야기하며 시작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낭독과 녹음인증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동시통역 연습처럼 한-영 스위칭 연습으로 기본적인 영어엔진을 만드는데요. 이게 매일매일 연습이 되고 수월해진다면 우리가 어려워하는 영문법들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문을 읽어내기만 하는 영문법이 아닌 문장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영문법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개인적인 생각과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토리 서머리를 하는 방법과 여러 QR코드로 실제 예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영어말하기를 꾸준히 하는 방법으로 화상영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충분한 영어 인풋이 쌓이면 아웃풋으로 자연히 나올 거라 기대하지만, 아웃풋 연습 없이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적다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빠표 영어로 시작과 동시에 낭독과 녹음을 바탕으로 한영 스위치연습, 스토리 서머리의 과정과 실제로 사용해보는 화상 영어 등의 방법을 통해서 아이들의 아웃풋 경험을 이끌어 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기는 한데 이 또한 카페에서 기록하며 실천해 보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초3과 초2인 우리 집 아이들도 올해까지는 영어 습관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한 시간 정도 온라인 도서관으로 인풋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도서관에서도 영어로 듣고 말하는 과정을 녹음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카페에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오늘 했던 과정을 처음으로 카페에 올렸습니다. 내년부터는 낭독과 녹음 그리고 한-영 스위치 방법 등을 통해서 아웃풋 경험의 기회를 주고 카페에도 기록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함께 아빠표 영어를 해오고 있는 여러 가정의 사례들이 소개되는 부분이에요.
아이들의 아빠표 영어로 어떻게 실천하고 기록해오고 있는지 경험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이 부분도 많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QR코드 부분인데요. 아웃풋 부분의 파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빈 군이 어떻게 낭독하는지, 한-영 스위치연습과 스토리 서머리 부분들은 어떻게 실제로 하는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글로만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이렇게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는 부분에서 아웃풋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이 큰 게 사실입니다.
[총평]
엄실모 카페를 알게 되었을 때 영어공부법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카페 글들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아이들 영어를 위해 이런 방향으로 해주면 좋겠구나 하는 기본적인 방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글들도 “인풋도 중요하지만, 아웃풋도 이렇게 잡아줘야 합니다” 하는 글에 큰 공감을 했었습니다. 그 방법들이 일목요연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서 나온 것이 바로 이 책 [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학습법] 책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맨 앞에서 나왔던 영어자립공식을 되새기며 아이도 즐거워하며 좋아하는 주제에 의견을 내고 아빠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영어학습법 안내서 책을 알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온라인 도서관 리틀팍스에서 녹음한 부분을 처음으로 엄실모 카페에 올렸는데요. 영어학습법 실용서의 목적은 바로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실천기록도 훌륭하고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실천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기록이니까요.
[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학습법] 책은 두고두고 옆에서 실천해가며 방향을 잡는 길잡이 책이 될 것입니다.
[영어자립 = 즐거운 영어 인풋 + 꾸준한 말하기 연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