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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장지웅
  • 18,000원 (10%1,000)
  • 2020-07-17
  • : 3,643

주식초보 주린이로써 주가급등이란 단어조차 굉장히 낯설었고
주식은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할 것 같은 조바심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안이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분야였습니다.
뭘 사야할지, 차트는 무엇을 뜻하는지 어디서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하고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너무나 많은 정보이지만 신뢰하기에는 어려운 정보홍수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주가급등 사유없음" 책은 총 6 개의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도표를 예를 들고, 용어 설명을 통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DART 포인트를 통해 공시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기 위해 애쓰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RT는 전자공시인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처럼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인터넷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으며
그 역시 전자공시를 통해 많은 한국 기업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공시는 기업들에 대한 객관적인 사항과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입니다.
공시를 잘 이해한다면 주식을 하면서 겪어야 할 희비를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는 내공을 키우는 것인데,
특히나 공시를 내보내는 주체의 의도를
"자금을 투입하는 과정과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 그리고 투자금 회수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보면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급등을 만드는 패턴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세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작전 세력과 같은 어두운 이미지 뿐 아니라 자금력과 정보력, 기업의 본업인 비즈니스의 힘으로
시장에서 패턴을 형성하고 그 패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식 시장의 다양한 매커니즘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참여자들을 아우른다고 하였습니다.

즉 이 책은 주가가 급등하는데에는 이를 움직이는 세력이 존재하며 세력의 공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차익 실현의 공식은 독자의 실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26가지 신호]
- 외울 필요 없는 CB,BW,EB, 유상증자
- 지분인수목적, 경영 참석?
- 최대 주주변경과 사모투자합자회사
- 투자조합의 주가 부양 패턴
- 시가총액 2천억원이 기준
- 전환가액 조정에 담긴 매집 원가의 힌트
- 최대주주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 주식담보대출의 역습, 역발상 매집
- 불성실공시법인
- 남의 돈으로 신사업 진출, 주식교환과 EB 발행
- 돈 없이 나서는 M&A
-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시 세력의 손익분기점과 목표주가 찾기
-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이 공시되면 매도 타이밍
- 외국인 수급은 착시
-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에는 먹을 게 있다
-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 주목
- HTS로 거래량의 함정 피하기
- 흑자전환 이후 노려야 할 증자
- 무자본 M&A 단계별 시나리오
- 금감원 앞에서도 당당한 세력
- 상장폐지가 두렵지 않은 그들
- 세력이 실패하는 여섯 가지 사례
- 아무도 모른다
- 끝을 알리는 신호
- 내 종목은?

[명쾌한 공시에 대한 해석]
- 최대주주 지분율에 대한 그들의 관점
- 지분공시 5%룰
- 임원과 대주주가 주식을 서로 사고파는 이유?
- 세력끼리의 배신
- 권리락으로 인한 하락
- 자사주 매입 해지?
- 관리종목에서도 남는장사
- 우선주를 쇼핑하면 가치투자 세력인가?
-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 자산재평가는?
- 분식회계를 걸러내는 체크리스트
-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으면 좋은기업?
-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는 종교가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나오는 세력들과의 인터뷰를 책에 실음으로써
세력이 만들어내는 패턴에서 자신의 계좌를 지켜내는 혜안을 갖추고 때때로 이익을 얻는
실력과 자유를 주는 안내서로 남길 바란다는 저자의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책 한권을 통해서 바로 주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맥을 잡을 수 있고 돈을 잃으면 어떡하나..라는 막연한 걱정에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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