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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 임지은
  • 13,320원 (10%740)
  • 2020-04-10
  • : 996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교육법 특히 유대인의 교육법이었어요.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하라, 하브루타 질문 놀이, 유대인의 자녀교육법, 유대인 엄마는.... 등등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하브루타와 유대인 교육에 관련한 책들이 보이면 무조건 1순위로 찾아보면서 유대인들의 교육법에 대해서 공부했지만 아무래도 적용을 하는 게 쉽지 않았고 또 몇 번 시도하다가 잊어버리기 일쑤였죠. 그렇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공교육의 수업에 익숙해지고 수학과 영어는 미리 해둬야 하지 않을까.. 라며 아이에게 학습지를 들이밀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책의 프롤로그 첫 문장부터 거하게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공부”라는 하나의 잣대에서 벗어나라!

분명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스스로의 재능을 찾았으면 좋겠고 잘 하는 것을 밀어주고 싶었는데 어느 새 그런 건 다 잊어버리고 성적 하나로 아이가 똑똑한지 아닌지를 평가하고 있는 내 모습이 굉장히 민망해지는 순간이었죠. 그 많은 책을 읽었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으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꼭!!!! 이란 마음으로 더 꼼꼼히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책은 총6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유대인 교육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첫 번째 공부를 즐기는 아이-공부

유대인이 아이들이 글자를 처음 배울 때 손가락에 꿀을 찍어 쓰고 난 뒤 손가락을 빨아먹게 해 배움의 달콤함을 느끼게 한다는 건 유명한 일화죠.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바로 공부의 기초공사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려면 공부가 즐겁고, 배움이 달콤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죠.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평생 공부를 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죠. 사실 AI시대, 4차산업시대에 우리는 한 가지 분야에서만 전문적이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배움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부를 해나갈 수 있음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하고 큰 자산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남보다 잘하기”가 아닌 “남과는 다르게” -창의,개성

탈무드의 “자녀를 가르치기 전에 눈에 감긴 수건부터 풀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기질과 개성을 무시한 채 부모의 욕심과 바람을 앞세우지 말라는 뜻 인데, 우리는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눈가리개인 수건을 풀지 않으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베스트 아닌 유니크를 강조하며 질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때 남들이 보지 못한 것, 생각하지 못한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에는 항상 왜? 이건 뭐야?라고 질문이 끊이지 않던 아이들이 어느순간부터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평소 교육이 얼마나 잘못되왔는지 반성하면서 이제부터라도 항상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으며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질문을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세 번째 AI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인성

유대인이 꼽는 자녀의 이상형 “멘쉬”.

이를 한 단어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직하고 반듯해 주위로부터 신뢰를 받는 사람. 어려운 이들을 도우면서 행복을 느끼고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 어렵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면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시간, 돈 등을 사회에 기꺼이 내놓음으로써 타인에게 이로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좋은 말들은 다 들어있는 멘쉬는 사실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의 이상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비교의 말을 멈추고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하여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가 남들도 그렇게 여길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해주어야 겠습니다.


네 번째, 누구와도 스스럼 없이 지내는 법-소통

유대인이 생각하는 친구란 자신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먼저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면서 대화의 3,2,1,법칙을 이야기 합니다.

3분간 경청하고 2분간 맞장구치며 1분간 말하라는 뜻으로 친구를 사귈 때 “경청”과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죠.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듣고, 관심을 가지는 습관은 아이의 큰 자산이 되며 무엇보다도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영경은 아이를 강하게 한다-역경

유대인이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에 대해서 유머, 감사, 낙관적은 생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실수를 허하라”는 문장이 가장 와닿았어요. 아이가 실수해도 괜찮다고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관용이 나에게 있는지. 끝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가 있는지, 너는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랑이 있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 실패하고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편하고 안전한곳이 가정일텐데.. 라는 반성을 많이 하게 했습니다. 


여섯 번 째, 내 아이의 경제 머리를 키워라-경제

유대인 교육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하브루타”와 “경제”였는데요, 아마 세계적인 부자를 살펴보면 유대인이 가장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대인은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하며 집안일을 하며 노동의 가치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에 참여하면 자존감, 소속감, 책임감, 자립심 등이 형성되며 남녀 평등의식과 학습능력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발표가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집안일로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면 청소년 시기에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힘든 일을 하나씩 배우게 하면서 살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라도 살아남는 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유대인은 자녀들이 어떤 일이 닥쳐도 살아나갈 수 있다느 자신감과 자립심을 길러주는데 유대인의 경제교육을 보면서 우리는 공부만 아는 바보로 키우는건 아닌지 되돌아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을 살펴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반성하고 새롭게 하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짜 자녀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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