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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캐스터님의 서재
  •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필립 바구스 &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 12,600원 (10%700)
  • 2015-03-26
  • : 181

이 책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화폐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좋은 화폐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나쁜 화폐가 분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앞으로 국민경제가 어떤 시스템에서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오스트리아 학파 이론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필립 바구스는 스페인의 마드리드 레이 후아 카를로스 대학 교수로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 이론과 방법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 이론과 디플레이션 전문가이다. 또 다른 저자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는 15년간 근무했던 은행을 떠나 독립적으로 금융서비스 부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날의 화폐 시스템이 우리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수많은 폐해에 대해서 왜 책임이 있는지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예전부터 화폐의 흐름에 궁금한 점이 많아서 선택한 책이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제목이 전해주는 뉘앙스가 강렬하다. 현대사회가 발전할수록 부익부 빈익빈이 커지고, 물질에 집착하며 사람들이 더욱 더 냉혹해지며 변해간다. 소수가 이익을 위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다수의 희생시키고 있다. 도덕적 개념이 해이 해지고 있는 시대, 물질만을 향하여 돌진하는 무 개념 자들이 넘치고 있다. 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이유의 원인은 화폐 시스템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본주의 때문에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화폐다!’라고 콕 찝어서 말한다. 경제학자 롤란트 바더는 국가의 화폐 공급 독점권을 가리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 궁금증이 일어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었다. 교환수단인 화폐를 통해 세계인류가 발전하고 세계적 갑부가 탄생되고, 부의 축척이 가능했다.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에서 돈 없이는 인류 대부분은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동안 국가의 통제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편리하게 사용해왔던 화폐, 인간을 죽음과 쾌락으로 몰고 가기도 하는 화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시장경제에 의해 생성된 좋은 화폐보다 국가가 만든 화폐, 강압에 의해 사용해야만 하는 나쁜 화폐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와 정부, 정치가들은 그들만의 화폐정책과 금융정책을 이용해 부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분배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부유층과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가 돈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너무 많다. 국가가 주도하는 화폐가 우리를 몰락시키고 있는지, 국가가 어떻게 우리의 돈을 훔쳐가는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도 계속 금리인하가 진행되고 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통화량 확장의 길이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사람들은 결국 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그 끝에는 화폐 시스템의 불가피한 붕괴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돈은 무에서 생성된다. 새로운 돈의 대부분은 발권은행이 아닌 은행 시스템에서 만들어진다. 우리의 돈은 탈물질화 되어 있다. 국가는 화폐 생산의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에 자금을 조달해주는 은행들은 특권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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