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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캐스터님의 서재
  • 한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고사성어
  • 임종대 엮음
  • 13,500원 (10%750)
  • 2015-01-30
  • : 60

우리는 실생활에서 고사성어를 사용하면서도 유래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사성어는 함흥차사 뿐이 생각나지 않는다. 대부분이 중국의 고사성어 인줄만 알고 있는 정도이다. [한국의 고사성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고사성어가 어떻게 유래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진 말인지 알게 되고, 또 한국역사와 한자 학습 등 역사적 교양과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고사성어는 선현들의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와 교훈이 바탕으로 짤막한 몇 글자로 압축되어 있어 현대인들에게 한단어로 삶의 지혜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아주 유용한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고사성어만 완전히 습득한다면 유식한 지식을 뽐낼 수 있으리라. 뽐내려고 지식을 익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편저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사 등 우리나라의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 속에 산재해 있는 교훈적이고 유용한 성어를 뽑아 엮었다.

1부, 2부로 나눠 유래와 인물이 있는 한국 고사성어와 주제별로 지혜, 지략, 성패, 정치, 처세, 마음, 철학, 사랑, 충효로 나눠 잘 정리되어 있다.

 

첫 페이지 유래 편에 ‘두문지의(杜門之義)’, ‘두문불출(杜門不出)’이 나온다. 두문불출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며, 역사 드라마를 보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고려를 섬기던 충신들이 조선의 곡식을 먹지 않겠다하며 두문동에 들어가 고사리만 캐먹고 나오지 않은 데서 유래했다. ‘야단법석(野壇法席)’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시끌법적한 것은 근래에 뜻이 변해서이고, 원래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야외에 세운 단을 ‘야단’이라하고 불법을 듣기 위해 앉은 자리를 ‘법석’이라 한다. 뜻이 완전히 변해버린 사자성어이다. 인물 편으로 선조실록에 실린 물언아사(物言我死)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뜻으로 어떤 사실이 상대에게 알려지면 자신이 불리해지므로 그 사실을 숨기고자 할 때에 쓰는 말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적의 유탄을 맞아 숨을 거둘 때 조카 이완에게 당부를 하신 말씀이다. 내가 좋아하는 고사성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원효대사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은 말씀 인간사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일체유심조 ‘마음이 생기면 우주만물이 생기고 마음이 사라지면 해골 물과 깨끗한 물이 다르지 않은 법이다.’ 역사적으로 유래를 알면서 읽는 고사성어는 더 깊이 있게 뜻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공부까지 된다.

 

[한국 고사성어]는 두고두고 꺼내 보면서 우리 역사 속에 산재한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새김으로써 역사의식을 넓히고 높이는데 필요한 소장가치가 있으며, 한자공부까지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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