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할아버지와 9.11으로 아버지를 잃은 손자 오스카! 2001. 9.11을 소재로 한 소설~~ 둘의 공통점은 비극적 사건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엄청난 상실로 고통받는 다는 것이다. 만날 수 없었던 그들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상실을 조금은 이해하고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아버지가 남긴 열쇠를 단서로 뉴욕의 수많은 블랙을 찾아나선 아들 오스카가 귀엽고 그의 아픔이 눈물겹다. 그를 도와 주었던 노인 블랙이 그를 정의 하는 카드에 오스카쉘=아들 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소설가 정이현작가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소설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독서경험이다.
색다른 표현방법과 구성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슬픔을 느끼게 해 준다. 상처받은 모든이들이 치유가 되는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