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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1205님의 서재
  • 사람을 변호하는 일
  • 김예원
  • 16,200원 (10%900)
  • 2024-04-19
  • : 636

아청법공대위에서 만난 변호사님은 한마디로 ‘열정’ 같은 분이었다.

SNS 친구로 소통하다 보니 아주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책을 내셨다는 소식에 생전 처음으로 서평단에 신청을 했고 운 좋게 책을 받게 되었다.

봄날 행운 같은 책을 넘기며 마치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이 술술 읽히는 글들은 현장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현장과 좌충우돌 해결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와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

사건 지원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이야기 하기, 그 사람이 좋아할만한 맛난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섬세함, 쉽지 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어 사건지원을 하는 한편 관련 기관을 연결하고 네트워킹하는 능력!

그 모든 일들을 하는 이유가 책 속에 스며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열정과 따스함, 사람에 대한 애정을 진하게 느낀 시간은 나에게 선물이었다.

 

현장에서 길어 올려진 이야기와 사유의 힘은 모두 밑줄을 그어야 하겠지만 상담과 사건지원을 한 활동가로서 필기해놓은 글은 P129이다.

 

그리고 인권과 젠더기반폭력예방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당신의 말에는 힘이 있다’는 챕터는 참고 자료이다. 젠더와 인권, 장애에 대한 인식으로 바라본 언어와 새로이 생겨나는 ‘좋은 말들’은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인권을 이야기하는 사람, 젠더감수성이나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사람, 장애인권교육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늘 갈고닦지 않으면 낡은 인식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안다. 작가가 갈고닦아온 그 날카롭고 따스한 인식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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