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라는 로스 미첼의 ‘다가올 초대륙’(원서 출간; 2024년)을 정확히 한 달 전(4월 16일)에 구입했으나 아직 펼치지도 않았다. 이 책을 갖추어야 할 지질 문해력의 관점으로 이야기 하는 모양이다. 다케우치 히토시의 ‘대륙은 살아 있다’는 읽다 놓아둔 상태다. 이 책은 나온 지 40년 가까이 된 책이어서 읽기를 재개하기가 꺼려진다. 그간(4월 16일 이후) ‘지구의 삶과 죽음’, ‘지구물리학’,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 ‘지구에 관한 작은 책’, ‘블루 머신’ 등 다섯 권의 지구과학 책을 읽었다.
3일 전에는 오랜만에 역사 책(‘거꾸로 읽는 한국사’)을 구입했다. 로베르토 토르타의 수필 같은 과학책인 ‘우리는 별에서 시작되었다‘도 구입했다. ’지구의 물음에 과학이 답하다‘의 전면 표지에 쓰인 ’우리는 지구를 너무 모른다‘란 말이 눈길을 끈다. 그렇다. 지구도 모르고 우주는 더욱 모른다. ’지구의 물음에 과학이 답하다’에 ‘아프리카가 두 조각 난다’란 챕터가 있다. 우주까지는 아니라도 또는 우주에 대해 본격(?) 관심을 갖기 전에 지구에 대해 충분히 알 필요가 있다. 오래 전에 사 놓은 ’극저온의 세계’란 책에서도 유의미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책이야말로 최고의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