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산당화 그늘

2025년 공부는 다소 이상한 흐름으로 펼쳐지고 있다. 읽어야 할 책은 놔두고 읽고 싶은 책을 말 그대로 찾아 쌓아두는 정도다. 최근 알라딘 보관함에 신학, 철학 책들이 많이 포함된 것만 보아도 그 흐름을 알 수 있다.

 

존 쉘비 스퐁의 ‘성경의 시대착오적인 폭력들’, 에드 패리시 샌더스의 ‘바울, 율법, 유대인’, 손기태의 ‘불가능성의 정치신학 - 정치적 우상의 신학적 기원’, 신지영의 ‘들뢰즈의 정치-사회철학 - 통제사회에 던지는 질문’, 윌리엄 T. 캐버너의 ‘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 근대의 신학-정치적 상상과 성찬의 정치학’ 등이다.

 

특히 ‘성경의 시대착오적인 폭력들‘은 근본주의적 신앙인들에 대한 비판서여서 내게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근본주의적 신앙인들과 정치적 의미의 극우(極右)가 공유하는 영역이 꽤 넓을 것으로 보기에 위의 책을 통해 정치적 극우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엄정한 시각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1월이 다 지나는데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2월 이후에야 원활하게 읽고 생각하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내 주된 관심 분야는 변함없이 지구과학이다. 운동과 조율(調律)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